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250선 유지...삼성전자·하이닉스 1%대 '상승'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0.25 10:08 ㅣ 수정 : 2022.10.25 10:08

코스피, 0.68% 상승 중...기관 346억원·외국인 19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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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8포인트(0.04%) 오른 2,237.04에, 코스닥지수는 2.27포인트(0.33%) 오른 690.77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444.0원에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간밤 미국 증시 영향과 기관·외인 투자자의 매수 속에 코스피지수가 2,250선에서 상승 흐름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고자 5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데 따른 안도감이 작용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14포인트(0.68%) 오른 2,251.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04%) 높은 2,237.0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6억원과 19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550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444.0원에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34%와 1.19% 올고, 나스닥 지수는 0.8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했다. 이번주는 알파벳(25일)과 마이크로소프트(25일), 애플(27일)과 아마존(27일) 등의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 및 모델Y 자동차의 가격을 최대 9% 인하한 후 1.49%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48%와 2.12% 올랐고 엔비디아는 1.07% 상승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영국 불확실성 완화와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지속 영향이다. 한편 이번주 주요 기술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양호한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 역시 지수 상승 요인이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외국인이 2077억3519만원 규모를 순매수해 2.86% 오른데 이어, 이날도 주가가 1%대 넘게 뛰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39% 뛴 5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14% 오른 52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6% 상승한 9만36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6%)와 삼성SDI(1.38%), 셀트리온(2.81%), 카카오(1.24%), 삼성전자우(0.95%), 기아(0.61%) 등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LG화학(1.57%)은 내려가고 있고 현대차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5포인트(0.85%) 오른 694.3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33%) 높은 690.77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과 6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0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8%)와 셀트리온제약(1.24%), 천보(0.42%), 리노공업(0.64%) 등은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1.12%)와 엘앤에프(1.51%), 에코프로(0.74%), 펄어비스(0.12%)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국발 정치적 불확실성은 상존하겠지만, 기존 호재성 재료(연준, 영국 등)에 따른 서방국가 증시 강세 효과 속 기아차 등 개별 기업 실적시즌에 영향을 받으면서 견조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10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패시브 혹은 자산배분 펀드들이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중국 대신에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일정부분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들의 한국 포함 아시아 증시에 대한 자금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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