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0.20 09:55 ㅣ 수정 : 2022.10.20 09:55
코스피, 0.98% 상승 중...기관 563억원·외국인 1813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와 기관·외국인의 순매도에 코스피지수가 2,210선에 머물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87포인트(0.98%) 내린 2,215.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1포인트(0.53%) 낮은 2,225.5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3억원과 181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30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3%와 0.67%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는 0.85%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음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국채금리 움직임, 주택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로 각각 13.09%와 4.97% 뛰었고 IBM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올랐다.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0.84%와 0.0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85% 떨어졌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 하락 마감했다"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높은 인플레이션, 긴축적인 연준 인사 발언 등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영향이다. 또 주택지표 부진이 지속되며 경기에 대한 우려 역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정기 이사회(27일)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회사의 각종 현안들을 논의한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논의할 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이사회가 승인만 하면 회장 승진이 가능하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54% 내린 5만5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1% 밀린 48만9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4% 하락한 8만9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24%)와 삼성전자우(1.35%), LG화학(3.37%), 삼성SDI(3.96%), 현대차(0.30%), 기아(0.72%), NAVER(1.19%), 셀트리온(1.46%), 카카오(3.31%)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포인트(0.67%) 내린 685.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1%) 낮은 688.44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과 42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0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1%)와 카카오게임즈(1.44%), 펄어비스(2.06%), 셀트리온제약(0.94%), 엘앤에프(2.81%), 에코프로(0.87%), 에코프로비엠(3.30%), HLB(1.40%), 리노공업(1.18%), 천보(0.52%)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최근 단기 반등에 따른 포지션 청산 물량 유입 속 미국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테슬라 영향으로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등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반면 호실적을 기록한 ASML(+6.3%)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7%)가 상승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 포함 관련 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급등한 1435.4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