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오르며 2,33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7%) 상승한 2,336.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17포인트(0.39%) 낮은 2,326.05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날 개장 직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한때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5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83억원과 183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7%) 떨어진 5만9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3.16%)와 NAVER(2.05%), POSCO홀딩스(1.57%), KB금융(1.27%), LG에너지솔루션(1.07%)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4.61%)와 LG화학(3.31%), 포스코케미칼(2.94%), 신한지주(1.23%),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68포인트(0.38%) 떨어진 697.37에 마감했다. 지수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하며 70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1억원과 18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21.48%)와 펄어비스(7.45%), 씨젠(4.99%), 알테오젠(2.93%), 더블유씨피(2.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5.59%)와 에코프로비엠(5.02%), 에코프로(4.61%), 동진쎄미켐(3.48%), 에스엠(2.6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양대 지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상존한 상황에서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마감했다”며 “어제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장중 NAVER의 네옴시티 기술 수주전 참가 기대감과 카카오뱅크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른 카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인터넷주들이 상승했다”며 “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투자 유치 소식에 급등하는 등 게임주들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뛴 1417.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