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4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4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26포인트(0.83%) 오른 2,348.4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14%) 낮은 2,325.85에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11억원과 42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45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4%) 뛴 5만9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2.96%)와 SK하이닉스(2.18%), 기아(1.24%), LG화학(1.02%), 현대차(0.62%)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6.33%)과 포스코케미칼(1.18%), KB금융(0.84%), 삼성SDI(0.81%), 포스코홀딩스(0.7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떨어진 693.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으나 69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35억원과 6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천보(6.78%)와 더블유씨피(5.11%), 펄어비스(4.56%), 카카오게임즈(4.14%), 엘앤에프(2.08%) 등이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4.17%)과 스튜디오드래곤(3.70%), 위메이드(2.43%), 에코프로(1.65%), 에코프로비엠(1.43%)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75bp 인상) 여파에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장중 중화권 증시 급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도 상승 전환했으며, 지수 상승과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되며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항공업종이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조와 향후 여객수요 회복 기대감, 대한항공 3분기 호실적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여 온 화장품과 카지노, 면세업종도 전반적으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6원 내린 1419.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