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중한 시장 접근 필요...차, 유통 등 저렴한 종목 관심가져야"<한국투자證>
코스피 4주간 상승 과정 "일부 업종의 쏠림 현상...숨고르기 진행"
주식시장 "강했던 종목보다 가격 저렴해 보이는 종목 살펴볼 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시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보다 주가 회복이 미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종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의 4주간 주가 상승 과정에서 일부 업종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볼 때 숨고르기가 진행될 수 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시장의 회복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므로 다른 업종들이 주도 업종에 대한 키 맞추기를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상승률과 4분기 이익 측면을 고려하면 자동차와 유통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5.7% 상승하며 4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주간 수익률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 수치는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해소를 반영한 결과다"며 "지수가 오르면서 개별 종목들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차전지 등 기존 주도주 외에 플랫폼, 게임과 같은 낙폭 과대주도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이라도 추격 매수를 해야하는지 아니면 좀 더 시장을 지켜보면서 업종 비중을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라며 “주가가 단기에 급등했다기 보다는 신중한 관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CNN 공포탐욕 지수가 시장의 역발상 접근법의 근거로 이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흐름과 관련해 상승 탄력은 갈수록 약해질 수 있다”며 "코스피의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12개월 선행 PER 11배는 2,350p 하향 조정되어 현재 지수보다 아래에 위치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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