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풍산에 대해 전기동가격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5% 늘어난 8880억원, 영업이익은 24.2% 줄어든 4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견조한 방산 매출과 무난한 수준의 신동 판매량 및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대략 100억원에 가까운 메탈게인 효과까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19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3월초 톤당 1만7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 영향으로 소폭 조정받았으나 4월초 현재 여전히 톤당 1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전기동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 참고로 러시아 동정광 및 전기동 생산은 전 세계의 4%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1분기 코로나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영향으로 중국의 1분기 경기지표가 둔화됐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인프라투자 중심의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지방 정부별로 부동산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전기동 수급이 지속될 전망으로 연내 전기동 가격은 톤당 9000달러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전기동 가격과 수출 중심의 방산 매출 확대 전망으로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2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