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구리가격 상승·방산수출 호조로 빠른 주가반등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9 10:15 ㅣ 수정 : 2022.02.09 10:15

2021년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 제외시 예상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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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풍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2021년 역대급 실적에 따른 연말 성과급 증가를 제외하면 예상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2% 늘어난 9761억원, 영업이익은 20/4% 증가한 644억원으로 추정치 712억원과 컨센서스 710억원을 약 10% 하회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추정치 612억원과 컨센서스 577억원을 하회했는데, 신동제품 판매량과 방산매출액이 예상 수준에 부합했지만 2021년 역대급 실적에 따라 연말 성과급이 예상보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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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연구원은 “특히 방산사업은 4분기에도 수출호조가 지속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지난해 연간 방산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8% 성장해 2020년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106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구리가격은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상승 Rally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중국정부가 부동산 규제완화, 유동성 확대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경기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PPI, CPI 등 중국 물가지표가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반전하기 시작해 정부의 원자재시장에 대한 압박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난과 에너지비용 급등에 따른 유럽 비철업체들의 감산확대는 비철가격 상승압력을 자극시킬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올해 구리가격은 상반기 중으로 작년 5월에 기록했던 역사적 고점 1만460달러 돌파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풍산은 신동사업의 수익성이 구리가격과 방향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가도 구리가격과 동행하지만 상대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는 베타(β)는 구리가격보다 크다”며 “따라서 향후 구리가격 상승과 함께 풍산 주가도 빠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금창출(캐시카우)인 방산사업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미국 및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실적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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