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출하량 정체에도 판가 상승 효과로 신동 부문 매출액 유지될 것”
2021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풍산에 대해 올해 구리 가격의 상승으로 주력 제품인 신동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7% 늘어난 9478억원, 영업이익은 23.4% 증가한 66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기존 4분기 추정치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0.1%, 19%씩 하향 조정하는데 이는 전기동 가격 추정치를 1톤당 9901달러에서 9673달러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출하량이 정체돼도 판매가격 상승효과로 신동 부문의 매출액은 유지될 것”이라며 “출하량이 정체돼도 판매가격 상승효과로 신동 부문의 매출액은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동 관련 매출액은 5166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3% 증가할 것”이며 “출하량이 풍산 4만9800톤, PMX(미국현지법인) 1만5200톤, Siam Poongsan(태국) 4800톤으로 증가한데다 전기동 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34.8%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칠레나 페루 등 주요 광석 수출국에서의 코로나 이슈와 글로벌 전력 공급 부족, 구리 재고 부족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다가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구리 가격은 10월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올해 평균 구리 가격은 지난해 수준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유는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달리 공급은 코로나19와 물류 차질 등으로 더디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중국에서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탄소중립 시대로 진입하면서 구리의 신규 수요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확정 뒤 민심 안정을 위해 실물경제 중심의 지원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구리 가격 강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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