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신동 마진 유지 → 가파른 구리 가격 상승 폭 필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14 16:07 ㅣ 수정 : 2022.01.14 16:07

2021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734억원 예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풍산에 대해 구리 가격 상승 폭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늘어난 9716억원, 영업이익은 37.2% 증가한 734억원 수준을 전망한다”라며 “신동 출하는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4만7700톤 수준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image

방민진 연구원은 “전방 수요 회복에 더해 구리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재고 확충 수요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기 적용 구리 가격(톤당 9622달러) 상승 폭은 전분기 대비 1.6%로 완만했으나 출하량 증가로 Metal Gain은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방산 매출은 2801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수향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이 이를 커버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청 자료를 참고할 때 중동향 스팟 수주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성과급 등 연말 비용 요인을 감안할 때 마진율은 전분기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풍산의 전년도 신동 마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해와 같은 가파른 구리 가격 상승 폭이 필요하다”라며 “구리 가격은 최근 1만 달러대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구리는 2019년 이래 타이트하던 공급이 신규 광산 유입 및 증설 등으로 완화되는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완화될 여지가 있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 폭에 대해 합리적 가정이 필요하다”며 “방산 부문에서는 중대구경 탄약 개발이 완료되고 내수향 매출이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올해도 수출이 방산 매출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그린 인프라향 수요가 견인하는 구리 가격의 중장기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