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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00)] 택시처럼 부르는 구급차에 결국 요금징수 결정한 일본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 북동쪽에 위치한 이바라키현(茨城県)이 다음 달 2일부터 일본 지자체 최초로 구급차 이용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단, 모든 출동이 유료는 아니며 구급차를 이용하였으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환자는 선정요양비 명목으로 최소 7700엔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이바라키현에서 구급차 출동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12만 2434건이었던 구급차 출동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10만 9887건으로 잠시 줄었지만 2022년에는 13만 1739건으로 늘어나더니 작년에는 14만 3046건으로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환자를 태워간 곳은 60% 이상이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대형병원에 집중되었으며 구급차 이용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상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굳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구급차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구급의료 현장에 부담이 가중되자 결국 이바라키현은 선정의료비 징수를 결정했다. 특히 선정의료비 징수는 각 병원들이 도입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그 결과 현 내에 위치한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25개 병원 중 22개 병원이 도입에 찬성했다. 이와 동시에 이바라키현은 자체적으로 구급차 전화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환자나 그 가족들이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24시간 언제든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8000번, 그 외는 7110번으로 전화하면 상담사와 구급차 출동 여부를 상담하고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상담사가 구급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도착했지만 반대로 의사는 급한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더라도 상담사의 판단에 의한 출동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 환자에게 선정요양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이 경우 의사는 나중에 다시 상담창구에 연락하여 구급차가 출동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상담사를 포함한 지자체와 협조할 수 있다. 이바라키현은 12월 구급차 유료화에 앞서 현 홈페이지에 이를 알리는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고 현 내의 일간지에 관련 리플렛을 함께 배포하거나 포스터를 의료기관과 소방본부 등에 부착하는 등 현민 대상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이바라키현의 결정이 장차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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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현 건국대학교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생산성본부(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제목은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인데 약간 오해하시는 분들은 어른이 더 어른이 되는 더 성숙한 얘기냐 그게 아니라 이미 어른이 된 자식 다 끝날 줄 알았는데 끝나지가 않더라 이런 얘기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삶의 구조는 초유의 사태이고 결국 '3중 불안'을 초래한다는 게 하 교수의 메시지이다. 특이한 것은 극복 방법에 대해 구태여 논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삶의 실재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게 이날 강연의 골자였다. 하 교수는 이어 "제가 지금 50대 후반이다. 저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25권 정도 책을 썼다. 저라는 사람이 나이 들면서 생기는 고민들을 매번 책으로 쓴다"며 "2005년에는 제 아이들이 1998년, 2002년생인데 4살, 5살 그때 밤에 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전래동화를 읽어줄 때 나이에 따라서 반응들이 달랐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책을 썼다"고 했다. 또 "큰 애가 딸인데 너무너무 예쁜 애인데 애가 중학교 한 2학년 되더니 저를 벌레 보듯이 하더라고요. 사춘기를 지내면서 내외하고 정말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육아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게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라는 책을 10년 전에 썼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25, 22살이다. 큰 애가 3년 전에 한 4수 정도 했다. 학교 다니다가 옮기고 유학 가겠다 그러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오래 걸렸고 둘째는 그래도 한 번에 갔다. 그래서 2021년에 대학을 가고 나니까 제 인생은 이제 끝난 줄 알았다.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러면서 생기게 된 제 불안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과정이 이 책(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이다"고 소개했다. 하 교수는 "중년기는 불안의 삼중고다. 이 중년이라는 건 한 4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 정도까지 일어나는 시기이다"며 "첫 번째 문제는 내 몸이 하강 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제가 외국 학회를 갔다 오면 한 3일이면은 시차 적응이 됐는데 이젠 일주일에서 열흘 걸린다. 그리고 2020년부터 코로나가 있어가지고 헬스장을 못 가게 되니까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너무 재미있어 가지고 한 달에 100km를 뛰었다. 그리고 이후에 '하프를 뛰었고 풀 마라톤을 뛰었다'라고 말씀드려야 되는데 제 몸이 그렇지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족저근막염이 왔다. 발바닥이 아파서 걸어서 8km를 돌아온 그런 날들을 경험하고 그리고 오십견이 오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내 몸을 달래면서 운동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PT를 1년 반을 했는데 근량이 안 늘었다"며 "그래서 너무너무 괴로웠다. 선생님이 황당해할 정도로 단백질을 먹고 별짓을 다 해도 안 돼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재활학과 교수한테 물어봤다. '야 도대체 이게 뭐가 문제냐? 나 호르몬을 맞아야 되냐?' 그랬더니 원래 50세 넘어가면 1년 2%씩 근량이 빠지는데 너 운동해서 그나마 괜찮은 거다 유지가 최선이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과 에너지의 변화가 온다는 게 내가 계속 좀 꾸준히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이 불안이 있다"고 했다. 하 교수는 "두 번째는 시간에 대한 관점이 확 바뀐다"며 "20~30대에는 시간이 끝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가끔 우리 친구들을 만나면 결혼식, 창업 이런 얘기들을 하다가 요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만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가끔 본인상 얘기가 들려온다. 즉 뭔가 이 세상에는 끝이 있다는 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제 주변에서 은퇴하고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시간에 대한 의미가 확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옛날에는 하루의 의미가 다 바뀐 게 분모가 무한대였다. 무한대 분의 1 이러니까 하루의 가치가 별로 크게 느껴지지가 않았는데 이제 점점 하루가 지날 때일수록 분모가 작아진다"며 "분모가 작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오늘 하루의 가치가 커진다. 그런데 한 30년 남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내일이 될 수도 있네 한 달이 될 수도 있네 1년이 될 수도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오늘 하루에 대한 가치가 바뀌게 되고 그게 어떨 때는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어떨 때에는 아껴가면서 정말 의미 있게 살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통찰을 하게 되고 어떨 때는 불안하지만 어떨 때는 다짐 자체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부분들이 있는 게 첫 번째 나의 불안이다.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제 25살은 옛날에는 대학가고 성인 되면 '니가 알아서 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분 한 분도 안 계실 거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보면 지금 결혼을 한 32살 이때 결혼하는 거는 거의 바라지도 않고 (결혼을) 하지도 않는다. 취업 자체도 30세 남자의 경우는 30대 초반 돼야지 이제 취업을 하게 되니까 육아 자체가 저도 상담하다 보면 마지막 둘째나 셋째가 아들인 경우인 경우와 딸인 경우 참 다르다"고 했다. 이어 "아들인 경우에 더 늦어진다. 육아로부터 해방되는 게 한 60대 중반 정도까지 누군가를 키우고 돌봐야 된다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하 교수는 "세 번째는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제 같은 병원에서 한 20년쯤 근무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혼자 오시다가요. 그 다음에는 자제분이 같이 오시게 됐다. 근데 이제는 자제분도 머리가 희끗희끗하다"고 했다. 하 교수는 "저희 어머님이 1939년생이신데 한 80대 정말 건강하시게 혼자 잘 지내시는 분이다. 저는 저희 홀어머니의 외아들이다. 근데 보청기 끼고 계시고 당뇨가 있어서 운동 열심히 하신지 한 30~40년 똑같이 보내고 계신데 어느 순간 굉장히 노쇠한 걸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어서고 걷는 것 자체를 제 집 근처로 모시려고 그랬더니 변화하는 게 싫으시니까 '난 여기 그냥 있겠다'라고 얘기하신다. 한 20~30분 거리에 계시는데 하루는 제가 와이프가 반찬 좀 갖다 드리라고 해서 반찬을 가지고 이제 집에 계실 시간이라 갔는데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신다"며 "초인종을 눌렀는데 안 나오신다. 전화를 했더니 따르릉따르릉 밖에서 집 안에서 핸드폰 소리는 나는데 안 나오신다. 그러면 나는 너무 무서운 거다. 이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 근데 계단이 키패드가 아니다. 그럼 내가 집에 가서 열쇠를 가져와야 되나 그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타고 들어오신다"고 했다. 하 교수는 "핸드폰을 두고 산책 나가셨던 거예요. 그런데 우리 머릿속에 그냥 다 산책 나가셨겠지가 아니라 뭐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바로 그런 부분 안에서 겁이 난다"고 했다. 이어 "내게 너무너무 강하시던 분인데 제가 심리적으로 의지하시는 '이건 니가 알아서 해라' 모든 걸 다 결정하시던 분들이 그것도 또한 부담이다. 내 머릿속에서 즉 나 자신의 노쇠에 에이징 커브가 있는 것, 나한테 여전히 의지하는 아이, 이제 갑자기 의지하시면서 노쇠해지면서 내가 계속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되는 내 부모님, 이런 세계의 불안이 지금 이미 어른이고 사회적으로 성취한 사람들, 50대들이 처음으로 겪게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렇게 하루 1년 성인으로서 시작이 늦어진 경우도 처음이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렇게 평균 수명이 길어지게 돼서 3세대가 이렇게 다 어른이 된 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도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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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불법행위'에 엄정대응 방침 밝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달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교육공무직 본부가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 실·국장,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8개 지방청 주요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며 "파업, 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노동약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거대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공공운수노조 파업 대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문수 장관은 "범정부 합동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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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천억기업 908곳 기록…33만4000명 고용 창출
최근 6년간 우리나라 벤처천억기업수 변화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그래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천억기업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고, 33만명 이상을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재계 3위인 SK그룹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는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23년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들의 이와 같은 성과를 축하하고 벤처기업의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전년대비 4.5%P 증가했다. 2022년 633개소로 집계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곳 가량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2년 대비 약 1만명(3.0%) 증가한 33만명을 고용해 국내 재계 어느 대기업 집단 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삼성은 27만8000명, 현대차는 19만8000명, LG는 15만5000명, SK는 11만5000명을 고용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1년간 8조원(3.7%) 증가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재계 1위인 삼성은 총 매출액 295조를 기록했고, SK는 201조원, LG는 135조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로 시작해 성장한 벤처천억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영주 장관은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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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캐논·삼성바이오·스튜디오에피소드·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들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직무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일터를 혁신하며 탁월한 사업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26일 오후 1시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의 일터혁신 우수사례를 찾아 널리 알리고, 20년을 맞이한 일터혁신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캐논코리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스튜디오에피소드, ㈜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 14개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에 올해 수상 기업들에 나타나는 주된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우수기업들은 주로 중소기업 중심, 직무 기반 중심으로 임금, 평가, 보상, 교육 체계를 구축한 사례가 많았다"며 "노사가 함께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매출 등 계량 성과와 내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터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현재의 생존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자율적인 일터혁신이 필요한 이유"라면서 "오늘 행사가 다른 기업에 시사점을 주고 일터혁신에 대한 동기부여, 참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주)스튜디오에피소드(대표 한정훈)가 개방형 문화를 바탕으로 변화·협력에 민첩한 애자일 조직을 운영했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어 업무 속성에 따라 마케팅·영업·운영 등의 성격이 한데 모인 멀티 기능 형태로 구성된 조직을 일컫는다.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에피투게더(노사협의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노사협력·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애자일 조직문화를 반영한 ‘일하는 방식 행동지침’을 공유하고, 직무 중심의 인사·평가체계를 도입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는 청년 27명을 신규 채용했고, 전년 대비 1.5배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에스디에이(대표이사 심상범)는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인사제도를 고도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일터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사 직무조사를 실시해 단위 업무를 571개로 세분화하고, 그 중 핵심직무 217개를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임금·교육·평가를 연계한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핵심직무 사다리’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역량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해 개인별 소통 기능도 강화했다. 대기업의 경우 캐논코리아(대표이사 박정우)는 ‘함께하는 TFT(테스크포스팀)’, 주니어보드 등의 운영을 통해 직원 의견을 청취했고, 리프레쉬 제도를 확대해 연차를 3~5일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10~20만원을 지원했다. 생산성 향상‧경비 절감을 위해 매주 정기 미팅을 실시하고, 현장개선 활동을 실시한 결과 올해 33건의 개선 활동을 통해 4200만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는 교육을 통한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주 평균 8시간의 의무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가족돌봄 휴가를 연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임신 전체 기간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했다. 또한, 근무시간 과다 우려 임직원 출근 통제 등 근무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올해 연차 사용률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고, 임직원의 97%가 어학자격을 보유하는 성과를 이뤘다. 원·하청 컨소시엄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우수 컨설턴트 15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의 영광은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컨설턴트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노사발전재단 이보람‧최형진 컨설턴트, 한국표준협회 박정식 컨설턴트 등이 수상했다.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수석컨설턴트는 LG화학 협력업체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과제로 공동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 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전관리 평가체계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모바일 안전신문고를 도입했다. 특히, 원청인 LG화학에 개선과제를 제안해 안전체험교육장을 만들고, 공동캠페인을 펼치는 등 원·하청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초석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일터혁신 20년의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이장균 BX연구소 대표연구원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산업화 시기의 이론에 근거해 노사 상생기반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XX(Everything Transformation)시대에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변혁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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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214)] CJ그룹, ‘정기임원인사’와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담긴 미래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그룹(대표이사 손경식, 김홍기)은 1953년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CJ그룹은 한국 최초 설탕 생산, 한국 최초 설탕 수출을 시작으로 종합식품 회사로 성장했다. 점차 사업분야를 확장하였으며, 현재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CJ그룹 손경식(85) 대표이사 회장은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며 삼성전자공업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안국화재 이사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나오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CJ그룹 김홍기(59)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 공채로 입사하여 CJ제일제당 인터넷경영파트를 거쳐 지주사 CJ에서 전략1팀과 비서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인사총괄을 맡았으며, 2018년 CJ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 취준생 전략1=허민회 경영지원대표 선임과 30대 계열사 CEO발탁의 의미를 분석하라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2024년 3분기 실적은 CJ제일제당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감소, 0.4% 증가한 결과이다. CJ ENM은 매출 1조124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매출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8319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CJ그룹은 지난 1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62) CJ CGV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되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 ONE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었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 발탁도 이루어졌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선임된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가 그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주식회사의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허민회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해결사'로 불리우는 허민회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그룹 총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주요 CEO가 유임되는 가운데 허민회 경영지원대표가 선임되고 30대 계열사 CEO가 발탁된 의미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았다. ■ 취준생 전략2='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과 '제2의 슈완스컴퍼니' 전략을 통찰하라 CJ그룹은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예상 매각 가격은 6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부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제2의 슈완스컴퍼니’를 찾아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조1000억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 2위 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컴퍼니 인수 이후 당시 3629억원이던 미국 식품 매출이 2023년 4조3807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을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이오 부문 매각은 CJ그룹의 승부수로 보인다. 과감한 매각 추진을 통해 CJ그룹의 ONLY ONE 정신을 재건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실적 성장세를 위한 과감한 결정을 단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8000억원을 투자하여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의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의 ‘유럽 K-푸드 신(新)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Dunavarsány)’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11만5000㎡)에 건설하며,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를 본격화하고자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Sioux Falls)’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가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의 성장률(15%)보다 두배 이상 높은 3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생산력 증대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롤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 밝혔다. CJ그룹은 대대적인 변화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CJ그룹의 정신을 일깨우고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고자 한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배경과 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 배경에 대해 면밀히 탐구해야 한다. 나아가 ‘제2의 슈완스컴퍼니’에 대해 분석해 CJ그룹의 미래 행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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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편하게 집에 간다…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철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타결되면서 퇴근길 버스가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3시20분에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측인 서울시버스노동조합 간 임금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원 지급으로 합의를 마무리했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만이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2시까지 1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파업으로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버스의 90%이상이 운행을 중단했다. 노조는 그동안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하다며 협상을 거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임금 인상률은 대구, 부산 등 지역과 동일한 수준이다"면서 "명절수당은 특수한 시기에 대중교통 연장 운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파업은 고교 3월 모의고사 시험일과 겹치는 등 시민의 피해가 컸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과 장거리 출퇴근자, 마을버스 이용자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서틀버스 480대를 투입, 119개 노선 4959회를 운행하기도 했다. 자치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만은 거셌다. 예컨테 네이버 블로그인 '나의 경제적 해방일지'에 시민 A씨는 "서울시는 2% 인상을 주장한다고 들었다. 시가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게 만든 것이다"면서 항의했고, 시민 B씨는 "직장인, 공무원들 대부분 2~3% 임금 인상을 했는데 버스는 배짱을 부린다. 의사쟁이, 버스쟁이 나쁜 사람들"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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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74)] 현대제철, ‘탄소중립 투자’와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담긴 미래성장 전략을 분석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대제철(대표이사 서강현)은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로 시작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그룹사로 그룹의 자원순환형 연결고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유기적 자원순환구조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용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Engineering the future beyond steel)’라는 현대제철의 비전에 담긴 의미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제철 서강현(56)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자동차 회계관리실장, 경영관리실장, 해외관리실장으로 활약했으며 현대제철에서 재경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현대자동차에서 기획재경본부장으로 활약하며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현대제철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탄소중립이라는 윤리적 가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개발하는 시장구조를 분석하라 현대제철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2%, 50.1% 감소한 결과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총파업은 면했으나, 임금협상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장변화에 발맞춰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로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 가속도로 인한 경량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과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진출에 있어서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여 미래를 위한 투자는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지속된다. ‘2050년 넷제로(Net-Zero)’을 실천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자가발전 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028년 충남 당진제철소 내 LNG 자가발전소 설립을 목표로 2025년부터 3년간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LNG 자가발전소는 전기로 중심의 생산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LNG와 수소를 섞는 수소혼소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4월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 세부적으로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대제철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가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위기극복전략에 대해 통찰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울산 2공장'이 역점을 두는 ‘해상풍력 시장’의 가능성을 탐구하라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은 중국산 물량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되었다. 현대제철은 차기 신사업으로 해상풍력 및 고성능 강재 제품군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가 주목하는 해상풍력 시장은 미래 수익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보여 이를 향한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철강업계는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울산2공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획득했다. 울산2공장은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이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되었다. 해상풍력 구조물에 들어가는 철강재는 높은 무게와 강한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강재여야 한다. 현대제철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한 바 있다. 또, 국내를 넘어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하며 현대제철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현대제철 취업준비생은 '울산 2공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이 신성장동력으로서 갖는 가능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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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29)] 가중되는 대기업 쏠림현상에 중소기업들도 본격적인 임금인상 동참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노동조합 총연합회가 이번 달 15일에 밝힌 올해 노사 임금협상 1차 집계결과에 의하면 중소기업의 임금인상률이 4.42%를 기록하면서 3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에서 시작된 임금인상 바람이 중소기업에도 퍼지면서 물가와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선순환에 탄력이 붙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임금인상률 4.42%는 작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5.10%를 기록했던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가 기본급 인상률도 작년보다 0.86포인트 높은 2.98%를 기록했는데 이를 두고 기자회견에 자리한 요시노 토모코(芳野 友子) 총연합회장은 ‘노조가 요구한 급여 인상액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업들이 작년보다 많아졌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물가를 상회하는 임금인상’을 내걸고 작년부터 임금인상에 소극적인 지방 중소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는데 올해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2.0%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예로 엔진 컴프레서를 제조하는 니가타현(新潟県)의 호쿠에츠공업(北越工業)은 올해 노사협의에서 노조가 요구한 월급 1만 2000엔 인상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전체 종업원 486명에 대한 급여 인상률은 6.13%로 기업 인사담당자는 ‘인재확보를 위해서도 급여 인상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다만 1차 집계 시점에서 노사협의가 완료된 조합 수는 전년 대비 40개 줄은 358개 조합으로 높은 인금인상안을 들고 온 노조와 기업 간의 교섭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격전가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낮아진 수익과 높아진 인건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중소기업들도 임금인상에 본격적으로 동참했다고는 하나 인상액과 인상률 모두 대기업은커녕 비정규직보다 낮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올해 임금인상률 4.42%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만 1912엔에 해당하는데 대기업은 이보다 높은 5.30%의 1만 6609엔을 인상하면서 인상률 격차는 작년보다 0.36포인트 높은 0.88포인트로 벌어져 버렸다. 심지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여도 올해 6.75%의 1만 5422엔이 인상되어 중소기업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더욱 하락했다. 임금을 둘러싼 노사협의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타결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임금인상률도 낮은 경향을 보이는 탓에 7월 최종집계 시점에서는 중소기업 전체 평균이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매우 높아 중소기업들의 올해 인력난도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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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73)] 롯데칠성음료, 음료와 주류시장을 지배하는 '문화 트렌드'를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신동빈, 박윤기)는 1950년 동방청량음료 합명회사로 시작되었다. 2011년 롯데주류를 합병하여 종합음료회사로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음료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세계적인 초우량 종합음료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신동빈 대표이사 회장은 롯데그룹 회장으로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신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활약하며 한국 롯데그룹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 부회장을 거친 뒤 롯데그룹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박윤기 대표이사 부사장은 1994년 롯데칠성음료 판촉부에 입사하여 음료 마케팅부문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으로 활약했다.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롯데칠성음료를 이끌고 있다. 박윤기 부사장은 롯데칠성음료를 맡은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 취준생 전략1=주류 제품 라인업에 담긴 '저도주'와 '제로 슈거' 등의 경쟁력을 분석하라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매출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5% 증가, 5.5% 감소한 결과이다. 이를 통해 3조 클럽 사상 첫 입성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주류사업 실적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해 소주 매출액만 40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도주 ‘새로’와 ‘청하브랜드’가 효자상품으로 활약했다. ‘새로’는 ‘처음처럼’ 이후로 16년만인 2022년 9월 출시된 롯데칠성음료 신규 소주 브랜드이다. ‘새로’는 다른 소주와 달리 ‘제로 슈거’ 소주로 제로 슈거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겨냥한 제품이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넘어섰으며, 2023년 매출 12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자체 분석한 소주 시장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2023년 20.7%로 약 4% 증가했다. 청하 브랜드는 2023년 누적 판매량 6300만병을 넘어섰다. 2022년 5월 출시된 ‘별빛청하 스파클링’은 2023년 약 2100만병 판매되었으며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3300만병이다. ‘별빛청하’는 기존 청하에 화이트와인과 탄산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저도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 7도로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주류 이미지를 내세웠다. 또 2023년 12월에는 ‘로제청하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로제청하’는 천연 적사과향과 엘더베리 농축액이 첨가되어 핑크빛 컬러로 차별화된 제품이다. 출시 100일 만에 230만병이 판매되며 청하 브랜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1월 증류식 소주 ‘여울’을 출시하며 소주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가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입안에 흐르는 향긋한 여운’이란 콘셉트의 ‘여울’은 국산 쌀과 국산 효모, 국(麴)을 사용했으며, 375ml의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25도의 증류식 소주 제품이다. 증류식 소주 ‘여울’은 최적의 비율로 도정한 국산 쌀을 원재료로 사용했으며, 약 20~25도의 상온에서 단기간 2단 발효를 통해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를 살렸다.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증류하는 감압증류법을 적용해 섬세하고 깊은 맛을 완성했으며, 병입 전 0℃ 냉동 여과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맛을 끌어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희석식 소주, 증류식 소주, 청주 등 주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취업준비생은 주류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캐치, 이를 바탕으로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주류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 공략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신제품 음료에 담긴 목적인 '소비자의 선택 확대'를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의 음료 취향에 집중하여 이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를 넘어선 ‘제로 카페인’ 제품을 출시했다. 3월 출시된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은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한 제품이다.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은 칼로리와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 기존 펩시 제로슈거의 산뜻한 라임 향과 짜릿한 탄산은 그대로 담았다. 이 같은 신제품 출시에는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라는 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즉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음료 종류의 확대로 이어진다. 롯데칠성음료는 3월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을 출시했다. 칠성사이다 제로에 매실 향을 담은 제품으로 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앞선 1월에는 ‘핫식스 더킹 퍼플 그레이프’를 출시했으며, 2월에는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출시했다. ‘핫식스 더킹 퍼플 그레이프’는 ‘핫식스 더킹’에 적포도와 블루베리 과즙을 더한 제품이다.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는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제품의 컨셉과 맛을 선정했다. 밀키스 고유의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어울리는 딸기향 베이스에 바나나향을 가볍게 더한 맛이 특징이다. 이처럼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롯데칠성음료의 신제품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맛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취업준비생은 소비자가 찾는 새로운 맛에 집중해야 한다. 음료와 주류 분야를 넘어서 소비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최근 인기 문화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해당 능력은 롯데칠성음료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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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챗 GPT 의식한 500대 기업 41%, '자소서 소멸' 예상...'문화 적합성' 검증 등 부상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챗GPT를 사용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지원자가 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자소서를 보지 않거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전형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취업 전문가들은 오픈형 AI를 사용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경험한 내용을 적는 방법을 추천한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은 이 같은 기업의 변화를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에서 지난 24일 발표했다. 고용정보원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채용에서 인공지능(AI)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 중 315개 업체가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41.0%는 자기소개서가 사라지고 다른 전형이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챗GPT를 활용해 자소서를 작성하는 지원자가 늘고 있고, 직무적합성‧문화적합성 등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자소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취업컨설턴트 A씨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롯데, SK 등 대기업에서 자소서에 동일한 단어나 문장이 반복되면 베껴 쓴 자소서를 선별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표절률 30%가 넘으면 불합격 처리를 하고 있는데 아직 챗GPT가 쓴 자소서만 골라내는 수준까지 발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트렌드가 직무 적합성에 더해 기업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원을 뽑는 문화 적합성까지 검증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지원자가 자소서에 적은 내용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챗GPT를 활용한 자소서가 늘어나면 다른 방식으로 인재를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기업의 이런 변화에 구직자들은 면접이나 대면 활동을 통한 평가를 심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문화와 어울려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인재(Right Person)를 선호하는 곳에서는 문화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대면 검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챗GPT로 작성한 자소서를 판별하는 기업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구직자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인사상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챗GPT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감점을 하는 기업이 전체의 42.2%, 불합격 처리하는 기업이 23.2%를 보였다. 인사담당자의 61.4%는 챗GPT로 작성한 자소서를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다며 나쁘게 평가했다. 앞으로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나 보고서, 자소서 등 구직자가 제출하는 모든 자료를 선별하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체 기업의 절반인 51.1%가 AI가 작성한 서류를 선별하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국내 기업 대부분은 챗GPT를 활용한 자소서를 걸러내는데 큰 노력을 들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73.0%가 아직 챗GPT를 활용한 자소서를 판별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면접전형을 거치면서 ‘만들어 낸 이야기’를 구분하는데 큰 무리가 없고, 생성형 AI로 작성한 입사서류를 구분하는 프로그램이 완벽한 수준으로 개발되지 않은 영향이다. 면접 전문 컨설턴트 B씨는 “오픈형 AI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사람이 구분하기 어렵다고 마음대로 챗GPT를 사용했다가는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는 단계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면접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은 고도화된 교육을 통해서 질문 2~3개 정도로 지어낸 이야기를 구분할 수 있다. 합격을 위해서 없는 내용을 지어내거나 AI에 의지하기보다는 작은 내용이더라도 지원자가 직접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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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28)] 공무원 재택근무 확산에 민간부문 인력 부업 나서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내각인사국이 국가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추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번 달 8일 발표했다.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누구나 희망한다면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근무 시작과 종료 시의 이메일 신고 및 근무관리 시스템 입력 등을 요구할 것이며 재택근무로 인해 자칫 장시간 노동이 조장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뜻을 내비쳤다. 물론 창구업무나 교대근무 같은 현장에는 적용이 불가하고 신규 채용이나 인사이동 등의 사유로 부서장이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역시 재택근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작년 내각인사국 조사에서는 월 1회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공무원 비율이 60%에 달했는데 고노 타로(河野 太郎) 디지털상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근무방식을 마련해가겠다’고 밝히며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감한 공무원의 인기에 다시 불을 지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민간기업 직원이 지방 관공서에서 한 달에 4일 가량 근무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및 행정 과제를 사기업의 노하우로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급여와 교통비 등은 국가가 보조하는 제도를 올해 4월부터 시작한다. 기업이 지자체에 인재를 파견하는 방식은 ‘지역활성화 기업인’이라는 이름의 제도로 2014년부터 이미 존재했다. 하지만 기업과 지자체가 협정을 맺고 한 달에 절반 이상 인력을 파견해야만 한다는 조건으로 인해 인력손실을 우려한 기업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번 총무성의 결정은 지역활성화 기업인 제도의 조건을 완화하여 부업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간소화한 것으로 월 4일 이상, 총 20시간 이상이라는 최소 근무조건도 하루만 빼고는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있어 기업과 직장인들의 참여부담을 크게 개선하였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적극적인 부업참여를 통한 민관교류 활성화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1인당 연 최대 100만 엔을 인력을 활용하는 지자체 대신 정부가 지원하며 수당 명목으로 지자체가 부담하던 교통비와 숙박비도 최대 100만 엔까지 정부가 대신 지급한다. 인재를 파견하는 기업은 JTB나 일본항공과 같은 관광, 항공업계가 특히 많은 편인데 총무성 담당자는 인력부족이 심각하거나 관광객이 몰리는 작은 지자체들로부터 인재파견 요청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2018년부터 직장인들의 부업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였고 퍼슬 종합연구소의 작년 조사에서는 민간기업 중 종업원의 부업을 허용한다는 비율이 60%를 돌파하기도 한만큼 지방 관공서들의 부업일자리 제공이 직장인들에게는 또 다른 수입과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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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인터뷰: 진학사 캐치카페(하)] 김정현 부문장, "현대차, LG, 롯데 등의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집중 공략하라"
- 구직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은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자 5~7년차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고, MZ세대 구직자는 일 경험 부족으로 신입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29세 이하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청년 세대 고용 하방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사회적인 운동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청년을 위해 무료로 취준 공간을 제공하고 현직자 멘토링, 채용설명회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학사 캐치카페를 취재해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진학사의 자회사인 캐치가 운영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무료 카페인 캐치카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캐치카페가 진행하는 현직자 멘토링‧채용설명회 등 뿐만 아니라 캐치 TV, 캐치 플랫폼 등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정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단편적인 정보를 벗어나 연봉‧ 승진‧직무 특성 등 기업의 현직자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수준 높은 정보와 취준 꿀팁을 얻을 수 있어서다. 취준생이 많이 몰릴수록 캐치도 '성공하는 취준생 전략'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김정현 캐치 콘텐츠 사업부 부문장, 송유진 마케팅팀 매니저은 최근 캐치카페 서울대에서 <뉴스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의 현직자와 캐치카페 방문자의 만남 및 다양한 행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시장 변화 양상과 성공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문장은 “채용 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무 경험이 많은 지원자를 구하고 있고, 예측 가능한 수시 전형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면 도전하고 망설이지 않는 청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매니저는 “캐치에서는 대기업만큼의 복지를 제공하는 알짜베기 중견기업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취업에 실패해도 상처받지 말고 시야를 넓혀서 더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김 부문장‧송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Q. 캐치를 주로 방문하는 취준생은. A. 김 부문장: 캐치카페는 서울권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중심으로 방문자가 많다. 카페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대학생 위주로 방문이 잦은 편이다. 캐치 사이트는 하루 평균 15만명이 방문한다. 서울권 거주자가 절반, 지방 거주자가 절반이다. 대부분 4년제 대학교 재학생이거나 졸업생이고, 이공계열 취준생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캐치가 대기업 위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에서 연봉이 높은 곳 대다수가 제조업, IT 분야다 보니 이공계 졸업생이 훨씬 많다. 근무 경력을 기준으로 보면 신입 지원자가 70%, 경력 지원자가 30% 정도 비율로 방문한다. Q. 방문자가 많은 대기업 취준생의 취업 트렌드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A. 김 부문장: 최근에는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변화를 넘어,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이번 상반기부터 롯데그룹은 매년 3‧6‧9‧12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현대차, LG 등 대기업에서도 월별로 필요한 직무 채용공고를 수시로 올리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대기업에서도 필요한 직무의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수시 채용도 예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채 시즌만 기다리기보다는 수시로 올라오는 공고에 언제든 지원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업들은 직무 경험이 많은 신입을 채용하려고 한다. 신입보다는 3년~5년 정도 경력이 있는 저연차 경력 채용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신입 지원자의 직무 경험 수준도 예전보다 높아졌다. 실무 경험이 많은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 시장에서 경쟁 수준을 예상보다 높게 올리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직무 경험을 쌓고 구직을 시작할지 정보를 구하는 취준생도 늘어나고 있다. Q.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흐름 속 취업 꿀팁은. A. 김 부문장: 수시 채용이 많아지면서 인터넷에서 발품을 팔고 채용 정보를 최대한 많이 찾는 일이 중요해졌다. 먼저, 직무 정보를 최대한 많이 검색해야 한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채용공고 분석을 통해 본인과 맞는 직무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채용공고에 모집 직무별로 기재되어 있는 JD(Job Description‧직무설명)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생각보다 많다. ‘담당업무’를 통해 구직자에게 잘 맞는 직무는 무엇일지 살펴볼 수 있고, 우대사항 등의 항목을 통해 특정 직무에 합격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부분도 파악할 수 있다. 직무에 대한 정보가 많으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직무적합성을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같은 직무여도 기업마다 적합한 인재를 뽑는 기준이 다르므로 기업에 맞춰서 자소서 내용을 모두 다르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에 대한 콘텐츠를 많이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기업에 대해 잘 알아야 적합한 인재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 캐치에서는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재무에 대한 분석을 쉽게 할 수 있다. 기업의 최신 이슈나 동향을 파악해 지원자의 직무와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Q. 직무 경험이 많은 신입을 선호하는 채용 시장에서 취준 꿀팁은. A. 김 부문장: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도 많아졌다. 이런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이 취업문을 여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캐치카페를 방문하는 학생을 보면 대기업에 지원하려고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인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적성과 일이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고, 가장 잘 맞는 직무를 찾을 수도 있다. 학원에서 직무 교육을 받기보다는 인턴을 통해 직무 경험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학원에서 이론을 배운 구직자와 기업에서 인턴에 참여하는 취준생 간의 업무 역량 격차가 커지고 있다. 구직자들이 제출하는 포트폴리오나 보고서를 비교해 보면 내용의 깊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근무 기간이 짧더라도 실무 경험이 있는 것이 좋다. 캐치는 신입 지원자의 일경험을 늘리기 위해서 캐치사이트에 인턴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인턴 경험을 쌓은 구직자의 대기업‧공기업 서류 합격률이 높기 때문이다. Q. 캐치에서 근무하며 보람찬 경험. A. 김 부문장: 기업 미팅 때 캐치를 통해 취업한 직원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대기업과 중견 상위 10% 기업 위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캐치카페가 서울권 대학에 위치하다 보니 캐치카페를 이용하다 취업한 친구들을 현장에서 종종 만나게 된다. 캐치카페에 월 20일씩 매일 방문하는 구직자도 있다. 얼굴을 볼 때마다 반갑고, 어느 기업에서든 다시 만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지방의 대기업에 취업한 캐치 이용자가 자신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통해 캐치에 홍보 제안을 하도록 도운 경우도 있다. 신입사원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캐치를 통해 기업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하 관계가 열려 있는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의 자세를 배울 수도 있었다. A. 송 매니저: 연봉 정보 등 청년이 원하는 진짜 기업 정보를 구하면서 즐거워하는 구직자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진다.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좋은 채용 문화에 앞장서는 기업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캐치TV에서 인터뷰를 통해 기업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채용과 조직 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때 보람차다. Q. 청년 입장에서 캐치만의 매력은. A. 송 매니저: 캐치에 취업한지 2년이 지났다. 20대 초중반 나이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에 성공했다. 취준생의 입장에서는 준비하고, 찾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기업 정보, 조직 문화, 직무 정보 등 어디서 어느 자료를 구해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다. 캐치는 청년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원하는 정보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가 원하는 모든 정보가 캐치 하나에 다 들어있다. 직원 대부분이 MZ세대로 구성되어 있고, 캐치카페 방문자와 소통하면서 청년이 원하는 취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큰 경쟁력이고 매력이다. 제약사 커피챗에 참여한 한 구직자는 실무진과 대화할 기회가 없어서 취업 준비의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는데 명확해졌다며 감사의 글을 썼고, 보험사 직무설명회에 참여한 청년은 설명회를 통해 기업이 신입 채용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왔다. 인터넷에서 찾기 어려운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동안 풀지 못한 궁금증이 현직자를 통해 해결됐다고 말하는 청년을 통해 구하기 어려운 ‘진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더 큰 시간을 투자하게 됐다. Q. 취준생에게 마지막 한마디 A. 김 부문장: 취업에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많이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다. 캐치TV의 유명한 진행자인 철수팀장이 ‘무조건 많이 넣어라’, ‘합격하고 나서 고민하라’며 대기업 지원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조언한 순간이 기억난다. 진로를 정한 지원자라면 고민 없이 많은 기업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학년이라면 단순히 취업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먼저 고민하고 재미있는 일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캐치TV 인터뷰 중 한 현직자가 ‘취업에 앞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는 말에 공감한 청년들이 많은 댓글을 남겼다. 직무가 고민된다면 먼저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직무와 반대 직무를 찾을 수 있다. 직접 경험하기 어렵다면 간접적인 방법을 찾아도 좋다. 캐치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현직자 영상, 강연 콘텐츠를 통해 해당 직무를 맡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는 것도 좋다. 많은 것을 보고, 접하고, 고민할수록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A. 송 매니저: 또래 취준생들에게 용기의 한 마디를 하고 싶다. 대기업 취업을 원하는 또래가 많다. 실패의 문 앞에서 좌절하는 구직자들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고, 대기업만큼의 직원 대우를 할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중견기업도 많이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캐치 사이트에서 중견 기업 검색을 하면 연봉 4000만원 이상에 만족할만한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취업에 실패해도 낙담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서 더 좋은 기회를 찾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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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 반려동물 의상을 디자인하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는 반려동물을 위한 의류‧액세서리‧패션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전문가이다. 동물 의상의 특별한 성질을 이해하고, 동물의 품종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상품을 만들어 낸다. 이를 위해 시장‧소비자 경향을 파악하고 샘플을 만드는 일을 한다.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가 되려면 의류 제작에 필요한 기본 기능과 디자인 감각을 갖춰야 한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전문 양성 교육 기관에서 기능을 익혀 활동할 수 있다. 최신 유행과 소비자 취향을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동물을 아끼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는 20~40대 여성이 많고, 창업을 하거나 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제 수준 향상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로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반려동물을 하나의 소유물처럼 여기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가족처럼 여기고 기르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돌보고 키우는데 필요한 옷과 소품을 찾는 대중이 늘고 있고, 그에 따라 반려동물 패션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의상과 소품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한다. 품목을 결정해 디자인하고 원단‧부속품을 선택해 견본의상을 제작하는 등 반려동물 옷을 만드는 과정은 인간의 옷을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는 정전기, 피부병, 물어뜯기, 입히고 벗기는 방법, 배변, 털 등 반려동물 의상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다양한 상태를 파악하고 여러 가지 질병에 취약한 부분까지 반영해 소재‧부자재를 세심하게 선택한다. 견종‧묘종에 따라 어울리는 아이템과 색깔 등을 분석한다. 반려동물의 견본을 연구하고 동물의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고려한다.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는 시장의 전체적인 경향을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한다. 견종별로 조사한 다양한 사이즈의 패턴을 그리고 가봉을 본 다음 디자인을 확정한다. 가봉은 옷을 완성하기 전 몸에 잘 맞는가를 보려고 임시로 듬성듬성하게 대강하는 바느질을 말한다. 또 샘플을 제작하고 대량생산하거나, 맞춤으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방송매체에 다양한 반려동물이 등장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의상과 소품을 특별 주문제작하기도 한다. ■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가 되는 법은?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의류제작에 필요한 패턴(Pattern) 제도와 재봉 등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디자인 감각을 겸비해야 한다. 의상 관련 전공자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 양성 교육기관에서 디자이너로서 기본 지식을 익히고 기능을 연마한다면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할 수 있다. 개성이 강해지는 소비자의 욕구를 맞추기 위해 패션경향과 최신 유행을 분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반려동물의 다양한 체형과 특성을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 다른 패션디자이너와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지 못하는 동물이므로 세심한 관심과 사랑을 뒷받침해야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다. ■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 활동하는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 수에 대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본인의 회사를 창업해 활동하거나, 반려동물패션 관련업체에 디자이너로 채용돼 일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디자인 감각이 있는 20~40대가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다. 여성이 많고, 남성의 참여도 늘고 있다. 경제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힘입어 반려동물 패션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앞으로 반려동물패션디자이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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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인터뷰: 진학사 캐치카페(상)] 김정현 부문장, "삼성전자, LG, CJ 등 주요 대기업도 참여하는 '현직자 무료 멘토링' 서비스 인기"
- 구직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은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자 5~7년차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고, MZ세대 구직자는 일 경험 부족으로 신입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29세 이하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청년 세대 고용 하방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사회적인 운동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청년을 위해 무료로 취준 공간을 제공하고 현직자 멘토링, 채용설명회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학사 캐치카페를 취재해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면서 취업준비생의 한숨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 그러나 실력을 갖추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려는 방향으로 기업의 채용 경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직자와의 만남을 통한 정확한 최신 정보를 찾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 직무설명회인 '커피챗'=기업 현직자, 한 회당 30∼40명의 취준생에게 멘토링 서비스 제공 인재를 채용하는 회사와 인맥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취준생들과 제대로 연결시키는 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진학사의 자회사인 캐치가 제공하는 무료 취준 서비스는 주목할만하다. 캐치카페에 가면 취준생들은 기업 현직자 멘토링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LG,CJ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 현직자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서비스는 2∼3개월에 한 번씩 제공된다. 정식 명칭은 직무설명회(커피챗)이다. 참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캐치 홈피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다. 한 번에 30, 40명이 멘토링 서비스를 받는다. 멘토링 방식은 손을 들어서 질문을 하면 답변하는 방식 혹은 멘토에 따라서 예상질문을 받아서 준비된 답변을 하는 방식 등으로 다양하다. 또 다양한 기업의 채용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다. 캐치TV나 홈피를 통해서 온라인에서도 기업이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캐치카페=신촌점, 안암점, 혜화점, 서울대점 등 개장...누적 방문자 수 40만명 캐치카페는 대학 진학 서비스 제공 기업인 진학사가 서울을 중심으로 취업준비생에게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캐치는 2018년 8월 신촌점을 첫 개장한 후 대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안암점과 혜화점, 서울대점 등을 연달아 개장했다. 캐치카페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위한 노력과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운영 방식으로 취준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졌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수는 40만명으로 최근 1년간 약 14만명이 방문했고, 채용행사는 연평균 56회 진행했다. 일평균 방문객은 562명이다. 김정현 캐치 콘텐츠 사업부 부문장은 최근 캐치카페 서울대점에서 <뉴스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청년 구직자를 위해 일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안정적인 환경을 중요시했던 기존 세대가 아닌 스스로가 성장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MZ 직원들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삶에서 매일의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고 첫인사를 건냈다. 이어 “나눔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90년대생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 콘텐츠를 개발하다 보니 대부분 채용설명회나 행사가 하루 만에 마감되고, 20명이던 직원도 70명으로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 부문장은 진학사 입사 6년차로 청년세대 고용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취준생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취업 지원 사업을 하며 배우고 느낀 모든 것을 하나로 집대성한 △온보딩 △지금부터 리더 등 서적을 출판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캐치카페 현장 취재는 송유진 마케팅팀 매니저도 함께 참여했다. 송 매니저는 입사 2년차로 대학을 졸업하고 진학사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청년 세대 취업난‧계층 간 양극화 등 사회적인 불평등과 맞서 싸우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며 대학 생활을 한 결과 캐치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 부문장‧송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Q. 캐치카페를 만든 계기. A. 김 부문장: 진학사는 ‘Life time career management’라는 표어를 내걸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하는 시점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 방침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령기 인구가 줄어들고, 대학교 진학자도 줄어드는 시점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중‧고등학생이 대학 진학 다음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 취업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캐치 사업을 시작했다. 캐치카페는 일정한 수입이 없는 구직자들이 마음 놓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 Q. 캐치카페 주요 사업. A. 송 매니저: 캐치카페는 캐치사이트와 연계된 오프라인 공간이다. 캐치사이트를 통해 채용공고를 홍보하는 기업들 중 채용설명회, 캠퍼스 리쿠르팅, 현직자 멘토링 등 오프라인을 통해 구직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경우 캐치카페를 활용하고 있다. 캐치카페에서 기업과 구직자가 만나 소통하고, 적합한 채용(Fit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준생이라면 편하게 카페를 방문해 무료 음료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Q. 캐치사이트는 어떤 일을 하나. A. 송 매니저: 캐치는 캐치카페, 캐치TV, 캐치 플랫폼 총 3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캐치카페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고, 캐치TV와 캐치 플랫폼은 캐치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에서 운영 중이다. 캐치 TV는 전국에 있는 구직자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취업 방송을 하고, 자체 취업 콘텐츠를 보여주는 일을 한다. 기업 정보를 낱낱이 파헤쳐서 구독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치 플랫폼은 기업정보를 자세히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취준생이 필요로 하는 재무 정보 등이 그래프로 잘 정리돼 있다. Q. 캐치에서 인기 좋은 사업. A. 김 부문장: 청년들은 캐치카페 만큼 캐치TV도 좋아한다. 캐치카페는 서울 거주자가 많은데, 캐치TV는 전국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캐치TV 구독자도 1년새 10만명에서 25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기업 연봉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연봉 인터뷰’ 채널이 대박을 터뜨렸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얼마 받으세요’라고 마이크를 들이대는 프로그램인데 처음은 10명 중 9명이 도망을 갔다. ‘연봉 인터뷰’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바뀌면서 취재에 응하는 시민이 늘어났고, 얼굴 공개를 원하는 구직자도 늘었다. Q. 기업을 대상으로 ‘연봉 인터뷰’를 할 계획은. A. 김 부문장: 기업이 자발적으로 연봉 등 구직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공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나 채용 설명회 등에 참여한 기업에 연봉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기업 이익은 많은데 직원에게 돌려주는 월급은 적어서 청년들이 망연자실하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에게 지원을 많이 하는 회사가 사회에서 대우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Q.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은. A. 김 부문장: 청년이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커리어톡’이라고 불리는 ‘직무톡’을 통해 현직자와 구직자 사이에 직무 이해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직무설명회(커피챗)는 30~40명의 취준생이 캐치카페에서 직무와 관련한 질문을 하고, 현직자가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청년들이 잘못 알고 있는 직무 상식을 바로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제약영업 직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직무설명회에서 한 청년이 병원장이 밤 10시에 부르면 나가야 하는 것이 현실인가 묻는 질문에 현직자가 대답하면서 웃음이 빵 터졌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있다. 구직자를 위해서 더 정확하고 질 높은 정보만을 제공하는 일에 사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원자와 기업의 연결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는 취준생의 모습을 보며 기업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기업에서도 직무설명회 등 직무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직무와 업종에 관심 있는 지원자만을 선별해 구직 정보를 받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Q. 올해 계획 중인 특별한 사업. A. 김 부문장: 캐치는 올해 AI 매칭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어떤 기업이 자신과 잘 맞는지 모르는 구직자가 많다. 취준생에게 자신과 어울리는 기업을 물어보면 삼성, LG 등 10개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청년이 모르는 알짜기업은 많다. 연봉이 4500만원 이상이고 복지나 대우면에서 대기업과 견줄만한 중견‧중소 기업도 많은데 정보를 구할 방법이 없어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캐치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상위 10%까지의 구인 DB 1만3000개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주고자 AI 매칭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Q. AI 매칭 서비스는 얼마나 발전했나. 김 부문장: 캐치가 처음 사업을 할 때는 취업 콘텐츠 중심이었다. 단순히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취업 정보를 열람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채용설명회, 멘토링, 구인 기업 검색 등 캐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직자의 빅데이터로 개인에 맞는 기업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캐치TV, 유튜브 등 7억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구인기업에 AI매칭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고, 지난달 개인 구직자에게도 서비스의 문을 열었다. 현재는 구직자의 기업 조회 데이터, 취업 행동 패턴 분석 결과, 입사서류 내용 등을 바탕으로 더 정확한 매칭을 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칭 고도화를 통해서 취준생이 캐치사이트에 로그인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구직자에 맞는 기업만 골라 추천하는 서비스를 한다. Q. AI매칭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반응은. 김 부문장: 기업에서 AI매칭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 캐치 방문자를 뽑으면 매칭률이 높고, 근속 기간이 길어서 AI서비스를 더 이용하려고 한다. 기업은 무작위로 모든 사람에게 광고 배너를 노출할 필요가 없고, 클릭 확률이 높은 구직자에게 효과적으로 구인 정보를 알릴 수 있다. 클릭한 만큼의 홍보 비용만 지불하면 되므로 합리적으로 구인 공고를 할 수 있다. 컬처핏을 고려한 높은 매칭 성공률에 기업은 환호성을 지른다. MZ세대는 겉으로 보이는 스펙만으로 기업 제안을 받아서 조직 문화나 직무‧적성 불일치 등의 문제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AI매칭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원자의 성향과 기업의 문화까지 모두 고려한 추천을 진행하므로 일반적인 기업 추천 서비스 이용자보다 근속연수가 길다. 캐치는 현재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 DB만 선별해 기업에 제공하다 보니 구인 의뢰가 늘고 있다. 지난해에 실 구직자 DB를 전년보다 2배 많은 35만 건 제공했다. 국내 대부분의 HR 기업들이 제공하는 DB는 이미 취업한 재직자 정보 등 오래된 것이 많은데 캐치는 최근의 구직자 DB를 제시해 매칭률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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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희망 초봉은 4494만원...전체 신입 구직자 희망 초봉은 4136만원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삼성, 네이버, 포스코, CJ, SK하이닉스, 기아, KT 등 대기업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대기업 신입 연봉은 연예, 결혼, 출산과 노부모 생활 지원 등 우리나라가 국가 경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올 상반기 대기업 구직자들이 바라는 희망 초봉은 얼마일까.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13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신입 구직자 653명을 대상으로 희망 연봉을 물었다. 올해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494만원, 중견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원하는 응답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45만원이었다.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71만원, 중소기업은 3446만원 이었다. 전체 구직자들의 올해 신입 희망 초봉은 4136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희망 초봉인 3944만원 보다 4.9%(192만원)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최저 초봉은 370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구직자들에게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를 1, 2, 3순위로 나눠 조사했다. 구직자 10명 중 5명은 원하는 신입 초봉을 받기 위해서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52.4%가 ‘대기업’을 입사 1순위로 뽑았다. 중견기업이 17.5%로 2위를 차지했고, 공공기관을 원하는 구직자는 17.0%를 보였다. 남성의 평균 희망 초봉은 4469만원, 여성의 평균 희망 초봉은 3865만원으로 남성이 604만원 더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5.2%가 대출금과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해 희망 초봉을 정했다. 기업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취준생은 21.3%를 차지했다, 구직자의 10명 중 9명이 넘는 95.6%가 연봉이 입사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가 원하는 초봉이 아닌 기업에서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냐는 질문에 74.6%가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답했고, 13.8%가 ‘입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입사 시 중요하게 선택하는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는 ‘만족스러운 급여‧보상제도’가 36.1%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16.4%는 ‘워라벨 중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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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김응빈 연세대 교수 "인간 반려자 미생물과 공생하는 방법 배워야"
-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4 KPC CEO 북클럽'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개최하는 KPC CEO 북클럽은 최고경영자(CEO) 북클럽 회원들로부터 꼭 듣고 싶은 주제를 추천받아 선정해 실시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연에 앞서 CEO 북클럽 총괄 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전(前) 연세대 총장)이 강연을 소개했다. 강연에 나선 김응빈 연세대학교 교수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라는 주제로 오전 7시30분부터 90분 가량 연설했다. 김응빈 교수는 △연세대학교 생물학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미생물학 석사 △미국 럿거스주립대학원 환경미생물학 박사를 받았다.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 입학처장 △연세대 과학문화연구센터장 △연세대 국제캠퍼스 RD&E센터장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연세대 학부대학 기획부학장을 거쳤다. 그는 여러 방송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바이오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해주고 있으며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응생물학'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김흥빈의 생물 수다'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달 케이블 채널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인간과 공존하며 치명적인 감염병을 일으켜온 세균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했다. ■ 미생물이 모두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김 교수는 생물학의 쓸모와 그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그의 저서 '생물학의 쓸모'를 보면 생물을 통해 인간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생물학은 미생물과의 전쟁을 통해 발전해 온 학문이다. 그리고 이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대다수 사람들이 미생물을 전염병과 연관시켜 우리 생명을 호시탐탐 노리는 살인마로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극소수 병원성 미생물 해악이 너무 부각돼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대다수 미생물도 함께 매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몇 종류 병원성 미생물 때문에 '균'자가 붙은 모든 미생물을 병원체로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인간이 세상에 선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듯 미생물 세계에도 못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 미생물의 놀라운 번식력 그리고 인간 김 교수는 "박테리아의 위협적인 무기 가운데 하나는 놀라운 번식력"이라며 "세균은 보통 이분법으로 증식한다. 세포가 자라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둘로 나뉜다"고 말했다. 예컨대 "대장균은 최적의 환경에서 약 20분마다 한 번씩 세포 분열해 매번 그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데 우리로 치면 한 세대가 지나는 셈"이라며 "인류에게 30년씩 걸리는 기간이 대장균에게는 단 20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 생물학은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간 미생물체는 수적으로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인간 세포와 유전자를 압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생물 없이 우리는 일주일도 채 버티기 힘들다"며 "우리는 진정한 인생 반려자이자 조력자인 미생물과 함께 조화 속에 살아가야만 한다. 여기에는 선택의 자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 미생물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반자 김 교수는 "심해 화산 분화구에서 동물 소화관에 이르기까지 미생물은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중 가장 널리 퍼져있다"며 "미생물의 다양성은 지구상 다른 모든 생물 다양성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 많은 미생물 가운데 현재 기술로 배양할 수 있는 것은 약 1%에 불과하다. 자연계에는 아직 우리가 접하지 못한 무수한 미지 미생물이 많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그 수많은 미생물을 눈으로 볼 수도, 몸으로 느낄 수도 없다. 하지만 미생물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늘 우리와 함께 한다"며 "아주 작지만 인간에게 꼭 필요한 존재인 미생물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결국 우리는 좋든 싫든 미생물 세계 안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면 그에 따라 미생물도 변화하고 그러면 다시 우리가 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인간의 삶도 끝이라는 것"이라며 "미생물은 우리가 함께 할 수 없는 적이 아니라 꼭 함께 해야만 하는 동반자"라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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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총서도 제기된 삼성전자 ‘노조 파업 위기’ 우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임금 교섭을 둘러싸고 사측과 노조 간 갈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 주주는 ‘노조 파업 위기에 대한 경영자의 대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는 현재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시작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삼성전자노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오는 4월 5일 자정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2024년 임금교섭과 관련해 사측은 공통인상률 3%에 성과인상률 2.1%를 더해 총 5.1% 인상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15조원대 반도체 적자에도 물가인상률을 고려한 인상안이라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여기에 △장기근속휴가 확대 △창립기념일 20만포인트 지원 △난임휴가일수 확대 △임신중 단축근무기간확대 등 모성보호제도 등도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총 6.5% 인상과 더불어 성과급 제도 개선과 재충전 휴가 등을 요구했다. 결국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 같은 투표를 전개했다. 만일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1969년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의 첫 파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점유율이 반등하지 않고 있고 파운드리사업은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와의 마켓쉐어 격차는 2019년 44%에서 올해 51%로 더욱 벌어졌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등 노조 파업이 가시화되자 주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은 노사가 힘을 합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당사는 언제나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성실하게 소통에 임해 노조가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만일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할 경우 노동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투입해 경영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노사관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급 휴일뿐만 아니라 임금 요구 수준도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한국 대기업은 임금이 157.6% 인상됐다. 반면 일본은 6.8% 하락됐다. 경총 관계자들은 “노조의 주장처럼 대기업이 무리한 임금인상을 지속하면 임금 격차와 이중구조 문제가 심화돼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고임금 대기업일수록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확대와 중소협력사 경영여건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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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고용정보원의 충격적인 '경제활동인구‧취업자 수 급감' 보고서…2028년부터 사람이 부족하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경제활동 인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커졌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 이하 고용정보원)은 19일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우리 노동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전망했다. 미래에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분석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2025년에 65세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2028년에는 노동력 공급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2027년부터 2032년에 추가 필요인력이 급증하는 등 산업전환과 노동시장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한 만큼 체계적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용정보원은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경제활동 잠재인력의 업종·직종별 정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공급 확충‧숙련도 제고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여나갈 것을 제언했다. ■ 미래 인력 수급, 2027년까지 증가하지만 증가폭은 과거의 10분의 1 수준... 2028년 70세 이상 고령인구 급증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10년간 인력 수급 전망을 살펴보면, 경제활동 인구는 31만6000명 증가하나 과거 10년간 증가 폭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002년부터 10년간 279만9000명 늘었고, 2012년부터 10년간 314만1000명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전망 전기인 2027년까지는 56만4000명 증가하나 전망 후기인 2028년부터 2023년까지는 24만8000명이 공급제약의 영향을 받아 감소할 전망이다. 양적인 축소 뿐 아니라 고령층 비중 확대 등 구성효과로 인해 노동 공급에 제약 여건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70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22년 13.2%에서 2032년 21.5%로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중심(+66만9000명)의 취업자 증가가 예상되며, ▽제조(-14만5000명) ▽건설(-12만6000명) ▽농림어업(-9만4000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은 급속한 고령화와 돌봄‧의료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건복지업(+99만8000명)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16만6000명)과 전문과학기술업(+7만3000명)은 디지털 전환 영향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도소매업(-40만7000명)은 온라인 중심의 상거래 등 산업 환경 변화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은 보건수요 증가로 △의약품(+3만5000명) △의료정밀 제조업(+2만6000명) 등에서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조업(-14만5000명)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차로 산업전환이 예상되는 자동차 제조업(-4만7000명)과 생산시설 해외 이전이 예상되는 의복‧모피 제조업(-4만명) 등에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직업별로는 △전문가(+52만2000명) △서비스직(+50만2000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판매직(-32만2000명) ▽장치‧기계조작(-18만6000명) ▽기능원(-11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보건‧정보과학 분야 수요가 늘어나 △보건복지(+99만8000명) △정보통신(+16만6000명) △전문과학서비스업(+7만3000명) 등의 직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비대면 거래 확대 등으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판매직은 향후 10년간 가장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며, 자동화 영향으로 기능원‧장치기계조작직도 감소할 전망이다.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산업별‧직업별 고용 전망을 종합하면 15세이상 고용률은 2022년 62.1%에서 2032년 61.3%로 0.8%포인트(p) 내려갈 전망이다. ■ 앞으로 10년간 필요한 인력 90만명…산업별 ‘서비스업’‧직업별 ‘전문가’ 수요 가장 많아 고용정보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필요한 인력 수요를 예측했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10년 동안 1.9%에서 2.1%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오는 2032년까지 89만4000명이라고 내다봤다.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2027년 7만1000명 수준이나, 2028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032년까지 89만4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8만9000명의 인력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 전기인 2027년까지 매년 1만4000명, 후기인 2028년부터 연 16만5000명의 인력이 필요한 셈이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10년간 전체 취업자수 전망치의 약 3% 수준의 노동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가 필요인력이란 향후 성장 전망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동공급 제약을 고려한 인력 이외에 추가로 필요한 인력이다. 노동수요 기반 취업자수는 2929만1000명, 노동공급 제약 고려 취업자수는 2839만8000명이다. 산업별로는 전체 추가 필요인력의 76.6%가 서비스업(+68만5000명)에 속해 있으며, 서비스업은 ▷보건복지(+13만8000명) ▷도소매(+11만8000명) ▷전문과학기술(+8만8000명) 순으로 인력이 필요하다. 인력 감소가 예상되는 △제조업(+13만7000명) △농림어업(+4만5000명) △건설업(+1만8000명) 등에서도 지속적인 인력 수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가(+20만2000명) △사무종사자(+15만2000명) 등 고숙련 직업군에서 추가로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단순노무종사자(+12만6000명) △서비스종사자(+11만9000명)의 추가필요 인력 규모도 비교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된다. ■ 청년‧여성‧노인 등 대안 인력별로 차별화된 고용 정책 실행해야 노동력 부족 사태 막아 고용정보원은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가시화될 우려가 크므로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대상별로 차별화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대상별로 살펴보면 청년이 원하는 유망·신산업 분야 등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첨단산업 훈련 △일경험 △맞춤형 취업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여성의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육아휴직 확대 △유연근무 활성화 등 일·육아 병행이 가능한 고용환경 구축해야 한다. 또 고령자가 원하는 만큼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 개편 △계속고용 기반 조성 △직무전환 훈련 등으로 원활한 이·전직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업종‧직종별 변화 흐름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도 필요하다. △ICT △전문과학 △정보통신 등 기술진보에 따라 인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의 산업‧직업별 교육‧양성‧훈련 정책이 요구되고, 산업구조 변화로 인력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의 중‧저숙련 직종 재취업 제고를 위한 업종 전환‧훈련 등 고용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김영중 고용정보원장은 “이번에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급 제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따라 기업 구인난이 심화됨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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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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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서울 청년 일자리 센터 (하)] 입사서류 전문 상담사, "서두르지 말고 취업에 필요한 기초부터 쌓아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구직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은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자 5~7년차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고, MZ세대 구직자는 일 경험 부족으로 신입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29세 이하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청년 세대 고용 하방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청년을 위해 무료로 취준 공간을 제공하고 입사서류 컨설팅‧면접 컨설팅‧현직자 멘토링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청년 일자리 센터를 취재해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대학을 졸업한 청년층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중고 같은 신입을 채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일 경험이 부족한 신입 채용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입사서류는 직무 적합도와 업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취업의 첫 관문으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취업을 앞둔 청년은 자기소개서에서 단어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하지만 글쓰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이에 서울시는 입사서류 작성이라는 취업의 첫 계단을 오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취업을 돕고자 입사서류 클리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최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1층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 일자리 센터에서 입사서류 전문 컨설턴트를 만나 최신 취업 경향과 자소서 작성 방법 등을 취재했다. 인터뷰를 가진 최미임 상담사는 국내 유명 출판사에서 10년 이상 에디터로 근무하며 기획‧편집팀장까지 역임한 글쓰기의 달인이다. 글을 한번 훑기만 해도 기승전결 등 문장의 구조와 오탈자까지 한눈에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정평이 나있다. 최 상담사는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취준생이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분석‧기업분석‧직무분석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너무 빨리 이루려고 하지 말고 모든 과정을 제대로 밟아서 멋진 꿈을 이루는 청년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다음은 본지 기자와 최 상담사와 일문일답. Q. 입사서류 컨설팅은 받는 청년은. A: 대부분이 대기업과 공기업에 지원하는 청년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서울권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청년의 입사서류 클리닉 신청이 많은 편이다. 원하는 기업과 직무까지 선택을 하고 입사서류를 지원하는 취준생이 대부분이다. 입사서류 컨설팅을 받는 청년이 지원하는 직무는 다양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의료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도 많다. 꾸준히 방문하는 청년이 많고, 취업 카페나 청년 센터 등 다른 기관을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진로와 취업에 대한 목표가 확실한 지원자들이다 보니 입사서류 컨설팅 과정에서 진로를 설정하거나 취업 매칭을 하는 경우는 없다. Q. 대기업 지원자를 위한 공채 준비 꿀팁은. A: 기업과 직무 분석을 충분히 해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충분한 사전 분석 과정이 부족하면 서류 전형에 합격하기 어렵다. 최근에 대기업 불합격자들이 자소서 첨삭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불합격자들은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자기소개서 문항에서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답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고 주제에 맞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자가 원하는 기업에 꼭 합격한다는 목표가 확실해야 한다.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혹은 기업 분석‧직무 분석을 하면서 평생을 걸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 계기나 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절실했던 노력 등을 보여야 인사담당자의 눈에 띌 수 있다. 취준생의 성향과 기업의 스타일, 필요로 하는 업무 역량 등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할 정도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Q. 입사서류를 작성하며 어려워하는 부분. A: 문장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많다. 주제를 정하는데 한참 고민하는 청년들도 상당수다. 글쓰는 과정이 어려운 청년에게는 작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책을 추천하고, 주제를 정하기 어려운 취준생을 위해서는 글을 쓰면서 부제목을 찾고 마지막으로 제목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특히, 주제를 글의 앞부분에 먼저 제시하는 방법과 STAR 기법을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도 지도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처음인 초보 지원자를 위해서는 입사서류 작성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청년이 자소서 작성에 부담을 느끼다가도 잘된 예시를 보여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좋아한다. Q. 글쓰기가 두려운 청년에게 추천하는 책. A: 글쓰기가 두렵다면 먼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많이 읽는 것과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한데, 독서 경험 없이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입사서류 컨설팅을 하면서 청년들에게 주로 추천하는 책은 김정선 작가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와 이수열 작가의 '우리말 바로쓰기' 등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바른 문장을 사용해야 하고, 문법도 정확해야 한다.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글로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자기소개서에 필요한 글쓰기 기술은 시중에 나와 있는 자소서 작성법과 관련한 다양한 교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 Q. 서류전형을 준비하는 청년을 보며 아쉬운 점은. A: 취준생이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입사서류에 적을 거리가 많은데 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해서 자소서에 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지난해 한겨례교육문화센터에서 취준생 면접 지도를 했는데 수강생과 이야기를 해보면 입사서류에 적혀있는 것보다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너무도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상담사와 상담을 하면 끌어낼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한데 입사서류에 적지 못했다고 생각하니까 아까운 부분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취준생들은 입사서류에서 사용하지 못한 소재를 활용해 면접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고, 세브란스병원‧효성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 첨삭을 할 때 대면 상담을 통해 지원자의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면 좋겠다. Q. 입사서류 작성 트렌드 변화는. A: 최근 입사서류는 경험 없이 작성할 수 없다. 예전에 입사서류가 스펙 위주나 단순 경험 나열식이었다면 요즘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년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스펙과 경험 모두 쌓는 것이 중요한데, 업무 역량과 강점은 사회 경험 없이 상상만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부분이므로 대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미리 쌓아 둘 필요가 있다. Q. 다양한 경험 중 어느 경험이 중요한가. A: 모든 경험이 중요하다. 특별히 하나를 짚어야 한다면 사람과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한 경험을 꼽을 수 있다. 기업에서는 대인관계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자기소개서를 통해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인재인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결국은 문제를 해결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지원자가 입사서류를 더 잘 작성할 수밖에 없다. 최근 연세대를 졸업하고 입사서류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세무사로 취업한 청년이 있다. 이 청년은 사회성이 부족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밖으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스타일의 지원자였다.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에서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확인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해당 문항에 문제를 해결한 실제 경험을 작성하도록 안내했다.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담당자는 지원자의 경험을 통해서 기업에서 벌어질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사소한 경험이라도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성공한 사례를 제시한 것이 합격의 비법이다. Q. 취준생에 하고 싶은 마지막 한마디. A: 원하는 것을 너무 빨리 이루고자 한다면 얻을 것이 없다. 서두르지 말고 취업에 필요한 기초부터 쌓아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진로까지 정해진 청년이라면 기업 조사와 직무 분석을 통해서 입사 서류를 제출할 곳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이 급해서 상담사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주기를 바라는 청년도 있는데 불가능한 얘기다. 무조건 쓰려고 하지 마라. 지원자가 살아온 삶 전체에 대한 자기 분석과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민한 다음에 글쓰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글쓰는 일이 어렵다면 소제를 여러 개 찾고, 나열한 소제를 보면서 소제목과 주제를 찾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 작문을 위한 뗄감을 구할 수 있다. 기업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청년은 삶의 가치관과 미래 계획을 고려했을 때 지원하는 기업이 함께 성장할 가치가 있는 곳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확고한 의지가 들어섰다면 입사 후 자기계발을 통해 기업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의 삶과 기업의 가치가 잘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테마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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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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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가 일하는 법(1)] 마사회 직원이 '말 소변' 받으며 '휘파람' 부는 이유를 아시나요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많은 취준생들이 입사를 꿈꾸는 공기업 중의 하나이다. 다양한 복지와 대기업 못지 않은 처우는 취준생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마사회의 일하는 법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남들이 모두 휴식을 취하는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 정상 근무를 한다는 점이다. 주말에 경마가 열리기 때문이다. 대신에 남들이 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화요일에 쉰다. 마사회 직원들은 주말에 출근해서 무슨일을 할까? 이와 관련 기자는 최근 마사회 관계자를 만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마사회 직원은 사실상 '두 가지 직업'을 갖게 된다. 주중에는 '사무직'을 담당하지만 주말에는 '현장직'에 투입된다는 설명이었다. 서류를 만지는 화이트칼라에서 현장 근로자로 변신하는 셈이다. 주말에 담당하게 되는 일의 종류를 살펴보면 실감이 난다. 경영관리, 경영지원, 인사노무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말 배설물 치우기, 말 소변 받기, 말 체중 검사, 기수 체중 검사, 마권 지불정지 등의 현장 업무를 분담하는 것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직원들은 주말 현장 업무를 6개월씩 순환으로 담당한다"면서 "현장업무도 나름의 숙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정한 시간을 주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사회 직원들이 이처럼 '두 가지 직업'을 갖는 것은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업무효율성 극대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마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경마산업'에 대한 종합적 이해력을 키울 수 있다. 말 피를 뽑고, 말 배설물을 치우는 작업을 수행한 경험은 경마에 대한 실질적 체험의 과정이다. 이처럼 현장을 더 잘 알게될수록 경마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강화되는 셈이다. 또 마사회라는 조직 자체가 경제적으로는 업무효율성 극대화하게 된다. 전국 경마장(과천, 부산·경남, 제주) 주말 근무자는 모두 합쳐서 3000명 정도이다. 주말 담당 아르바이트생을 따로 뽑기는 하지만 마사회 직원들이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1인당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현장직 정규 직원을 추가로 선발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마사회 직원들이 갖는 '두 개의 직업'은 전문성 강화와 인건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는 셈이다. ■ 아기에게 '쉬'라고 하듯이 말에게 휘파람 불면 소변을 보는 경향 있어 우선 말 소변 받기에도 노하우가 있다. 말은 사람처럼 필요에 따라 바로 소변을 보지는 않는다. 말이 소변을 봐야 하는 데 바로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 소변을 유도하는 기술이 휘파람이다. 아기에게 '쉬'라고 하면 소변을 보는 것처럼 말은 휘파람을 불면 소변을 보는 경향이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말이 시합을 뛰고 나면 도핑검사를 위해 소변검사를 실시하는데 말이 소변을 볼 때 20~30분 걸릴 때가 있다. 그러면 소변 받는 직원이 휘파람을 분다. 워낙 휘파람을 많이 불다 보니 요즘에는 휘파람 소리를 녹음을 해서 틀어놓고는 한다"고 설명했다. ■ 경마 전후로 말이 감당해야 하는 기수의 몸무게 등을 측정 기수를 포함해서 경주마가 감당해야 할 모든 무게를 경마시합 전과 후에 측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두 무게가 일치하거나 경마 후 무게가 더 나가야 한다. 경마전 무게가 더 나갈 경우에는 실격처리한다. 부정행위가 발생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직원들이 하는 일 중에 말이 부담하는 무게를 측정하는 담당자도 있다"면서 "말이 경주를 할 때 부담하는 무게가 있는데 예를 들어 57kg를 부담해야 된다고 하면 기수, 장비 무게 다 합쳐서 뛰기 전 무게하고 뛰고 나서 무게가 똑같거나 더 무거워야 한다"고 전했다. ■ 말의 경주선 침범 여부를 망원경으로 감시하는 직원도 있어 말의 경주선 침범 여부를 감시하는 직원도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말이 경주시 출발할 때 자동차 차선처럼 차선이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닌데 자기만의 선이 있다"며 "이 선을 너무 빨리 침범하면 안된다. 200m까지는 침범을 하면 안된다. 충분히 차간거리를 확보한 다음에 껴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이 출발하고 나서 다른 말의 선을 침범하는지 안하는지 실시간으로 계속 확인하고 망원경으로도 계속 보는 일들도 직원들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 분실된 마권 지불정지 요청도 흥미로운 직무...마사회 직원들은 주말에 바빠 마권 지불정지 업무도 흥미로운 직무이다. 관중들이 마권을 구입하고 나서 적중이 됐는데 마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마권에 이름이 안 적혀있다보니 다른 사람이 마권을 주워서 돈을 받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지불정지를 걸어달라고 하면 지불정지를 걸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도 있다. 이 외에도 결승선에 골인한 말의 순위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때 경마장에는 1초에 1500~2000번 고정된 곳을 찍는 카메라가 있는데 그 카메라를 분석해서 순위를 매기는 역할을 하는 담당직원도 있다. 말 도핑테스트에는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두 종류가 있다. 그중 채혈만 수의사가 한다. 피를 보관하고 옮기는 작업 그리고 소변채취는 마사회 직원들이 담당한다. 도핑 검사도 마사회 직원이 수행한다. 마사회 직원들은 이처럼 주말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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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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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27)] 인력난에 트럭 제한속도까지 끌어올리는 일본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정부가 총 중량 8톤 이상의 중대형 트럭들에 대해 고속도로 최고속도를 현행 시속 80km에서 90km로 완화하기로 지난 달 8일 내각 결의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령은 다음 달부터 바로 시행된다. 일본에서 첫 고속도로가 개통된 1963년 이래 대형 트럭의 속도제한이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물류업계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인해 경찰청이 작년 7월부터 검토회를 열어 의논을 이어왔다. 트럭들의 속도 상승으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교통안전에 대해 검토회는 트럭들에 이미 최고 속도를 90km로 제한하는 속도제한장치 장착이 의무화되어 있고 고속도로 상의 인사사고도 감소추세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트럭들에 최고속도를 90km로 제한하는 리미터가 의무적으로 장착되기 시작했고 경찰청에 의하면 고속도로 상의 대형트럭들에 의한 인사사고는 2003년부터 5년간 4037건을 기록했지만 최근 5년간은 1927건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 중 사망 또는 중상해사고 역시 620건에서 306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물류업계는 최고속도를 90km보다 더 끌어올리기를 희망하였으나 트럭들에 속도제한장치가 장착되기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90km까지만 달리는 것을 전제로 설계 및 제작되어 그 이상의 속도에는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상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새롭게 개발해야만 하지만 이러한 비용을 부담하려는 트럭 제조사가 없고 올라간 속도에 따른 안전성을 누구도 책임지고 담보하지 못하는 탓에 계속된 검토 끝에도 결국 90km을 넘지는 못했다. 또한 중대형보다 더 큰 대형 트레일러에 대해서는 개발단계부터 80km를 넘는 속도에 대한 주행시험조차 실시되지 않고 있어 최고속도를 현행과 같은 80km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한편 트럭운전기사는 올해 4월부터 초과근무가 연 960시간으로 제한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추가 인력을 채용하거나 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올해는 전체 수송력의 14%, 2030년에는 34%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최고속도를 90km로 인상하였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기 때문에 서둘러 추가 방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유례없는 물류대란을 겪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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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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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롯데•이스트소프트•동아쏘시오홀딩스 등 9개 워라밸 우수 기업들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기업의 워라밸(일‧생활 균형) 정책 지원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근무 행태와도 맞물려 출산‧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균형 우수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모여 노하우를 전수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일·생활 균형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일·생활 균형이 가장 중요한 저출산 해법이라는 판단 아래 주요 연구기관의 연구‧해외사례 등을 함께 듣고, 출산·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현장의 다양한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 롯데, “업계 최초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 도입” / 이스트소프트, “자율출퇴근제‧리프레시 휴가 인기 좋아” / 동아쏘시오홀딩스 “셋째 출산 시 지원금 100만원에 더해 축하금 500만원 추가 지급” 이번 세미나에서는 출산·육아제도 및 근무혁신 우수기업으로 참석한 △롯데그룹 △이스트소프트 △동아쏘시오홀딩스 △재담미디어 △모션 △마녀공장 △이에이트 △청도유아이티 △남경엔지니어링 등 9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운영성과와 도입 노하우를 소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2년 9월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했다. 자동육아휴직제는 별도의 신청 절차나 상사의 결재 없이 출산휴가 후 1년간의 육아휴직이 가능한 제도다. 롯데는 지난 2017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을 2년까지 연장했다. 육아휴직 급여는 육아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출산축하금으로 첫째 자녀를 가지면 30만원, 둘째 자녀부터 200만원을 지급한다, 아기를 낳으면 2개월 치 출산축하분유도 선물한다”면서 “유치원 자녀가 있는 경우 월 10만원씩 2년간 축하금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대상 자녀 양육 시 최대 1년간 자녀돌봄 입학 휴직제도를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서 “육아휴직자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복귀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복귀지원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 책자를 배포하고, 행복한 워킹맘 이러닝 지원과 맘스힐링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남성육아휴직 의무화제도’를 도입해 배우자 출산 시 최소 1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아빠를 위한 대디스쿨 운영도 인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IT 소프트웨어 기업인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IT업종 특성 상 개발·기술직 근로자 비율이 절반 이상이고, MZ세대가 80%를 넘어 유연한 근무환경과 일·생활 균형에 관심이 많다”면서 “3일은 집에서 일하고 2일은 출근하는 형태의 근무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출근 시간을 8시, 9시, 10시 중 선택하는 시차출퇴근제가 호응이 좋다”면서 “직원들은 리프레시 휴가를 통해 입사 후 3년, 6년, 10년, 13년, 16년, 20년에 각 1주~2주간 유급 휴가를 간다. 이때 30~100만원의 휴가비도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제주사옥과 기숙사를 활용해 워케이션도 지원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말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출산 지원금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를 출산하면 30만원, 둘째는 50만원을 지급하고, 셋째는 출산 지원금 100만원에 더해 축하금 500만원을 준다. 또 출산으로 인한 입·퇴원 의료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시차출퇴근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고, 정시퇴근을 장려하기 위한 PC-OFF제도를 도입했다”면서 “모든 직원이 행복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위해 지켜야할 문화 10가지와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인 두돈텐텐(DO,DONT,TEN TEN)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돈텐텐은 △계획대로 당당하게 휴가가요 △책임감 갖고 출퇴근해요 △술은 자기 주량껏 자유롭게 마셔요 △업무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해요 △가정을 지킬 수 있게 출산‧육아 휴가를 장려해요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져요 등이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관계자는 “매년 조직진단을 통해 일가정 양립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패밀리데이는 하루 종일 휴무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황인도 한국은행 연구원,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없으면 성장‧분배의 양면에서 큰 어려움 맞을 것” / 손연정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유연근무제 등 모든 국가 정책 출산‧양육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은행과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일‧생활 균형과 출산율 제고 방안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 경제연구원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일자리 그리고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발표했다. 황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은 수준과 지속기간 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성장과 분배의 양면에서 큰 어려움을 맞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일·생활 균형 등 고용노동정책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연정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원은 ‘유연근무제 활성화와 출산율 제고’를 주제로 발표했다. 손 연구원은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자녀 양육 부담 완화, 일·육아 병행 등 모든 국가 정책을 출산·양육 친화적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아기 여성의 유연근무제 수요가 늘어나는 등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조직 내 신뢰 구축과 사회문화적인 인식 개선, 정부 차원의 정책 시행을 통한 국가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정식 장관, “모든 것을 원점에서 고민하고 정책 재설계하며 매월 세미나 개최할 것” / 동료근로자 보상 지원 제도 신설‧육아 휴직자 대체 인력 지원 강화 정부는 올해 △6+6 부모육아휴직 제도 시행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지원수준‧기간 확대 등 육아지원제도가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등 현장에서 눈치가 보여 제도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신청 근로자의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근로자 보상을 위한 지원 제도를 신설하고, 출산·육아 휴직자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기업의 생산성은 높이고 근로자들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고용노동 정책의 재구조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저출생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회복하는 고용노동정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사고방식과 틀에 갇힌 관성적인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는 만큼, 모든 것을 원점에서 고민해 정책을 재설계해야한다”면서 “앞으로 세미나를 매월 운영해 국민과 전문가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과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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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72)] 삼진제약, ‘뇌 질환 투자’와 ‘신제품 출시’에 담긴 경쟁력 확보 전략을 파악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1968년 설립됐다. 창조하는 마음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개척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하여 전진하는 기업을 지향한다. 소염진통제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은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 삼진제약은 최근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 솔류션 기업 ‘뉴로핏’에 투자하며 뇌 질환 분야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1982년 삼진제약에 입사하여 40년 넘는 시간동안 영업부 이사,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맡았다. 2019년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으며, 2022년부터 단독대표 체제로 삼진제약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뇌 질환 분야 과감한 투자에 담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을 분석하라 삼진제약은 2023년 매출 2921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6.6% 증가, 11.6% 감소한 결과이다. 삼진제약은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이루어 내고자 한다. 신약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의 일환으로 최근 뇌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류션 기업 ‘뉴로핏’에 10억원을 투자하며 치매와 뇌졸중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로핏은 AI 기반으로 전 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의 글로벌 임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알츠하이머병 시장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21년 17억370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7년 338억72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진제약의 뇌 질환 분야에 진행한 협약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11월 아리바이오와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한국 임상 3상’ 개시를 앞두고 주요 임상의 및 전문가 미팅을 진행했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을 개발해왔으며, 2022년 8월 식약처로부터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과 독점 생산 및 판매권을 갖게 되었다. 뉴로핏에 진행한 투자는 아리바이오와의 계약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삼진제약은 뇌 질환 분야의 신약 개발에서 경쟁력을 선점하여 시장을 선도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삼진제약 취업준비생은 뇌 질환 시장 성장 속도에 주목하면서 관련 분야 미래성장동력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게보린을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 방향을 탐구하라 삼진제약은 지속적으로 일반의약품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효과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3월에는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의 부작용을 크게 줄인 알레르기 치료용 일반의약품 ‘알러진 정’을 출시했다. 알러진 정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 성분 치료제로 타 제품에 비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용 후 60분 안에 효과를 보인다. 용량은 60㎎으로 증상 및 부작용 민감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제형 사이즈도 장방형에서 원형으로 작게 축소하는 등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2월에는 소화불량·속쓰림 등 다양한 위장 관련 질환에 보다 효과 빠른 양한방 복합소화제 ‘위싱유 정’을 출시했다. 위싱유 정 제품명에는 ‘불편한 위장관 질환 증상의 빠른 해소로 인해 편안해진 위가 흥에 겨워 노래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싱유 정은 고목·육계·회향 등 7가지 생약 성분 고함량 함유, 제산 성분으로 빠른 효과와 지속성에 중점을 둔 탄산마그네슘과 침강탄산칼슘 등 함유, 소화효소제인 디아스타제∙프로테아제∙셀룰라제가 첨가돼 있어 복합적인 위장관 질환 증상을 빠르게 개선시킨다. 정제 타입으로 출시되어 생약 성분 함유로 발생할 수 있는 불쾌한 냄새를 최소화했다. 또, 최소 정제 사이즈로 제조돼 환자의 복용순응도 높였다. 이외에도 지난 1월 중장년층 관절 건강 관리에 필요한 콘드로이틴이 최대 함유되어 있는 일반의약품 ‘콘맥스 정’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삼진제약의 신제품은 공통적으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뛰어난 제품 효과뿐만 아니라 복용의 편의성도 높이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삼진제약은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 모든 제약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게보린’을 뛰어넘을 삼진제약의 대표 의약품 출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진제약 취업준비생은 신제품 관련 정보를 면밀하게 파악해 게보린을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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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26)] "바쁜 정규직보다 여유 있는 비정규직이 더 좋아요" 2030 인식변화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취업할 때 정규직과 비정규직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보통은 정규직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자발적인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후생노동성의 2023년 조사로 인해 밝혀졌는데 25세에서 34세 인구 중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인원은 총 237만 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64만 명 감소했다. 그리고 이 중 정규직을 못 구해서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이 된 인원은 30만 명으로 10년 전의 84만 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반대로 31.9%에 해당하는 75만 여명은 자신의 사정에 맞춰 일할 수 있어 비정규직을 선택했다고 답해 10년 전에 비해 10.6포인트 증가하며 비중을 키웠는데 이에 대해 도쿄대학 대학원의 야마구치 신타로(山口 慎太郎) 교수는 개인시간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늘었고 일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바뀐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5~34세가 아닌 전 세대로 확대해 봐도 정규직이 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이 된 인원은 2023년 기준 196만 명으로 2013년 341만 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2009년 금융위기와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고용이 다시 회복되면서 2014년부터 실업률은 4%를 밑돌았고 구직자 한 명에 대한 일자리 개수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도 1배를 넘기면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에 접어든 것이 비정규직이 줄어든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기 후생노동성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기업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 등을 펼쳤고 그 결과 2013년부터 2022년 사이에만 약 78만 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거듭났다. 다만 비정규직의 절대적인 숫자는 은퇴한 고령층의 재고용이 활발해지면서 2023년 기준 2124만 명을 기록해 2013년에 비해 오히려 218만 명 늘어났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이더라도 단순노동이 아닌 전문직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인원은 2013년 대비 배 이상 늘어난 52만 명에 달했다. 앞으로 남은 일본의 과제는 여성들의 정규직 비율을 끌어올리는 것인데 실제로 일본 남성은 20% 가량이 비정규직인데 반해 여성은 50%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의 정규직 고용률은 30대부터 L자 모양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결혼과 출산 등으로 가정과 일의 양립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 크다. 여기에 비정규직의 시간당 급여는 정규직의 70% 수준에 머무는 탓에 매달 납부하는 연금액도 적을 수밖에 없어 결국 노후에는 부족한 연금수급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더욱 철저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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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컬러리스트, 상품에 맞는 색상을 결정하는 색채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컬러리스트는 색채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적절한 색상을 선택하고, 새로운 색상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주로 미술과 디자인,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4년제 대학에서 디자인이나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색채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에 대한 감각, 제품에 대한 정보를 두루 갖춰야 한다. 최근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컬러리스트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고, 이 자격을 요구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다른 직업과 겸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색채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상품디자인 분야가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컬러리스트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컬러리스트'가 하는 일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색채를 소재별로 표준화‧조절‧적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컬러리스트다. 컬러리스트는 색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색채 전문가를 일컫는다. 흔히 컬러코디네이터라고도 부른다. 컬러리스트는 섬유‧패션분야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제품의 디자인분야와 그래픽, 영상분야, 미용분야, 출판분야 등과 같이 상품의 색상을 중요시 여기고 이미지를 컬러로 작업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상품에 맞는 색채를 기획하고 적용하기 위해 색채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가 결정되면 섬유와 잉크, 페인트, 화장품, 플라스틱 등 각 소재별로 활용성이 높은 색채의 비율을 제안하고 적용한다. 이때 최신경향과 유행 색상 등을 분석하며, 색과 색을 섞어서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처셔 상품의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색상을 결정하게 된다. 또 색채규정을 검토하고, 완성품이 나오면 색상에 대한 검품을 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패션분야 컬러리스트의 경우 전체적인 상품정보(트렌드)를 제공하기도 하며, 소재디자이너가 선택한 원단을 고려해 제품의 색상을 선택하고, 직접 제품의 물량을 결정한다. 영상분야에서는 컬러리스트의 색채연출을 통해 영상물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분위기를 선택한다. ■ '컬러리스트'가 되는 법은?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졸이상의 학력으로 디자인‧미술관련 전공자가 유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패션‧미술관련 학과 등에서 색채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전문 사설학원도 많이 개설돼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2002년부터 컬러리스트 자격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격증을 요구하는 회사가 늘고 있으므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한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의 형태와 느낌을 고려해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색채를 보는 눈이 중요하며, 각 제품에 맞는 색채를 기획할 수 있어야 하므로 색채를 적용시킬 관련 제품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 '컬러리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컬러리스트의 수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없다. 이들은 색채 관련 산업현장에서 패션과 제품, 미용, 건축, 실내디자인, 조염, 원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활동영역이 광범위한 반면에 한가지만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거의 모든 분야가 색채와 관련은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의 색채산업은 생성단계이므로 개척하며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직업정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색채디자이너의 평균 중위값 연봉은 3450만원 수준이다. 컬러리스트의 임금은 일하는 분야나 기업의 규모, 하는 일 등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색채 감각을 필요로 하고 이를 적용하는 일로서 여성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색채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색채연구를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색채 마케팅으로 성공한 ‘코카콜라’와 ‘베네통’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 두 기업은 색채라는 시각적 이미지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개성을 드러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색채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점차 색채를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최근 상품디자인 분야가 세분화되는 경향이 있어 컬러리스트의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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