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73)] 롯데칠성음료, 음료와 주류시장을 지배하는 '문화 트렌드'를 탐구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3.26 18:10 ㅣ 수정 : 2024.03.26 18:10

롯데칠성음료 취업준비생들, 소비자의 음료 소비 문화를 빠르게 캐치해야
젊은층의 문화 트렌드= 주류와 음료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핵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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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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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신동빈(왼쪽) 대표이사 회장과 박윤기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롯데칠성음료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신동빈, 박윤기)는 1950년 동방청량음료 합명회사로 시작되었다. 2011년 롯데주류를 합병하여 종합음료회사로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음료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세계적인 초우량 종합음료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신동빈 대표이사 회장은 롯데그룹 회장으로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신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활약하며 한국 롯데그룹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 부회장을 거친 뒤 롯데그룹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박윤기 대표이사 부사장은 1994년 롯데칠성음료 판촉부에 입사하여 음료 마케팅부문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으로 활약했다.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롯데칠성음료를 이끌고 있다. 박윤기 부사장은 롯데칠성음료를 맡은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 취준생 전략1=주류 제품 라인업에 담긴 '저도주'와 '제로 슈거' 등의 경쟁력을 분석하라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매출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5% 증가, 5.5% 감소한 결과이다. 이를 통해 3조 클럽 사상 첫 입성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주류사업 실적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해 소주 매출액만 40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도주 ‘새로’와 ‘청하브랜드’가 효자상품으로 활약했다. ‘새로’는 ‘처음처럼’ 이후로 16년만인 2022년 9월 출시된 롯데칠성음료 신규 소주 브랜드이다. ‘새로’는 다른 소주와 달리 ‘제로 슈거’ 소주로 제로 슈거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겨냥한 제품이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넘어섰으며, 2023년 매출 12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자체 분석한 소주 시장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2023년 20.7%로 약 4% 증가했다. 

 

청하 브랜드는 2023년 누적 판매량 6300만병을 넘어섰다. 2022년 5월 출시된 ‘별빛청하 스파클링’은 2023년 약 2100만병 판매되었으며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3300만병이다. ‘별빛청하’는 기존 청하에 화이트와인과 탄산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저도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 7도로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주류 이미지를 내세웠다. 

 

또 2023년 12월에는 ‘로제청하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로제청하’는 천연 적사과향과 엘더베리 농축액이 첨가되어 핑크빛 컬러로 차별화된 제품이다. 출시 100일 만에 230만병이 판매되며 청하 브랜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1월 증류식 소주 ‘여울’을 출시하며 소주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가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입안에 흐르는 향긋한 여운’이란 콘셉트의 ‘여울’은 국산 쌀과 국산 효모, 국(麴)을 사용했으며, 375ml의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25도의 증류식 소주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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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식 소주 '여울' [사진=롯데칠성음료]

 

증류식 소주 ‘여울’은 최적의 비율로 도정한 국산 쌀을 원재료로 사용했으며, 약 20~25도의 상온에서 단기간 2단 발효를 통해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를 살렸다.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증류하는 감압증류법을 적용해 섬세하고 깊은 맛을 완성했으며, 병입 전 0℃ 냉동 여과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맛을 끌어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희석식 소주, 증류식 소주, 청주 등 주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취업준비생은 주류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캐치, 이를 바탕으로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주류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 공략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신제품 음료에  담긴 목적인 '소비자의 선택 확대'를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의 음료 취향에 집중하여 이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를 넘어선 ‘제로 카페인’ 제품을 출시했다. 3월 출시된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은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한 제품이다.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은 칼로리와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 기존 펩시 제로슈거의 산뜻한 라임 향과 짜릿한 탄산은 그대로 담았다.

 

이 같은 신제품 출시에는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라는 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즉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음료 종류의 확대로 이어진다. 롯데칠성음료는 3월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을 출시했다. 칠성사이다 제로에 매실 향을 담은 제품으로 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앞선 1월에는 ‘핫식스 더킹 퍼플 그레이프’를 출시했으며, 2월에는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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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더킹 퍼플 그레이프' [사진=롯데칠성음료]

 

‘핫식스 더킹 퍼플 그레이프’는 ‘핫식스 더킹’에 적포도와 블루베리 과즙을 더한 제품이다.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는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제품의 컨셉과 맛을 선정했다. 밀키스 고유의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어울리는 딸기향 베이스에 바나나향을 가볍게 더한 맛이 특징이다. 이처럼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롯데칠성음료의 신제품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맛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취업준비생은 소비자가 찾는 새로운 맛에 집중해야 한다. 음료와 주류 분야를 넘어서 소비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최근 인기 문화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해당 능력은 롯데칠성음료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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