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4세대 맥주 ‘크러시’ 통했다…‘소비자 접점 강화’ 성공요인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크러시'를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크러시'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맥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제품이다.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K'를 더한 단어다.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롭게 소비자들을 매혹하겠다는 제품 취지가 담겼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가 몰트 100%를 사용한 올몰트 맥주라며 '클라우드'를 계승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메인 타겟으로 2030세대를 선정했다. 이에 주로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현재는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 론칭 후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사업 매출은 46% 증가했다. 1월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ml 캔 제품 기준 85% 이상의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에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또 패키지 겉면에 빙산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병을 투명하게 제조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크러시' 캔 3종도 선보였다. 빙산과 병을 모티브로 병제품과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캔 표면의 눈 부분은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아이스 타일(Ice Tile)'이 적용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페트(PET) 제형으로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서 3월 3일까지 약 2주간 '크러시 에비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크러시'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나타내는 라이트블루 톤으로 꾸며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팝업스토어를 △사진 촬영부터 인화할 수 있는 '모델 사진 체험존' △작은 '크러시' 공병에 크리스탈 큐빅을 활용해 무드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크러시 무드등 체험존' 등의 코너로 구성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출시 직후 강남을 비롯한 전국 11개의 유명 상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소비자들이 '크러시'를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으로 '크리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내세웠다. 또 빙산 모형과 크리스탈 조명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제품의 청량감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aespa) 멤버 카리나를 제품 모델로 선정해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가 새로운 세대의 맥주라는 점과 카리나가 4세대 아이돌 시대를 새롭게 개막했다는 점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며 "크러시가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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