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해양수산부, 시랑리 해역 '바다 사막화' 막는다

박경민 기자 입력 : 2025.04.15 09:21 ㅣ 수정 : 2025.04.15 09:21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일광읍 동백리 해역 연안에서 해조류 이식을 위한 작업(부착기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부산기장군]

 

[부산/뉴스투데이=박경민 기자] 기장군(군수 정종복)과 해양수산부가 기장읍 시랑리 해역의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군은 최근 기장읍 시랑리 해역이 해양수산부 '2025년 바다숲 조성 신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바다 사막화로 인해 훼손된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9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사업비 약 12억 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화되는 연안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며, 해조류 군락을 조성하여 다양한 수산생물에 필수적인 서식처와 산란장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연안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오는 4월 중 해양생태 복원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기장 연안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하고, 해조류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해양 탄소 흡수원(블루카본)으로 기능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강하게 복원된 연안 경관은 해양치유, 생태관광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기장 연안의 생태복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깨끗하고 풍요로운 기장 바다를 만들고 어업인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연안바다목장과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등 기장에 이미 조성된 수산자원 증대시설에 대한 사후관리 중장기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일광읍 동백리 해역이 신규 사업지로 선정 됐으며 이번 선정으로 사업 영역을 시랑리 해역까지 넓히게 됐다. 기존 일광읍 동백리 해역에서 부착기질 개선, 해조류 이식, 유주자(종자) 살포 등을 통해 갯녹음 감소, 해조류 군락 회복 등 연안 생태계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 선정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