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도심서 즐기는 문화예술…미술 전시·버스킹 공연 진행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태광그룹이 도심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미술 전시회와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한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상반기 기획전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동시대 작가 10인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속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며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회화, 사진, 설치, 영상 작품 총 47점과 참여작가가 창작의 원천으로 영감 받은 자료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
전시 작품들은 사회 구조의 변화와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시대상 속에서 현실처럼 느껴지는 허구, 또는 비현실적 사건이 일상의 장면으로 둔갑하는 세계의 복잡다단함에 주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60년부터 2000년대까지 세대를 잇는 다양한 연령대 작가들은 각자가 경험하며 해석해 온 세계의 단면들을 포착하고 여기에 상상과 허구를 더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가로지르는 작품들은 일상 속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기를 제안하며, 이로 하여금 현실의 의미를 되새기는 통찰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전시에는 국내 작가 김명범, 심래정, 안지산, 이빈소연, 장성은, 천경우, 한선우와 해외 작가 이시 우드, 로르 프루보, 파이퍼 뱅스 등 총 10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존 작품뿐만 아니라 세화미술관의 창작 지원으로 발표하는 신작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3층 세화미술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관람객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구어 해설과 배리어프리 수어 해설을 동시 편성했다.
또한 도심 속 직장인을 위한 점심 및 퇴근 후 저녁 프로그램, 전시 연계 아티스트 토크,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샵 등도 진행한다. 각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여는 세화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같은 날 태광그룹은 봄맞이 음악회 소식과 함께 아마추어 음악가의 버스킹 공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한 달간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콘셉트로 꾸며진다. 평일 점심시간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이게 되는데 전문 연주자와 거리의 공연자, 음악 전공 학생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태광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정기 공연은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출신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구성되며 오는 9일부터 매주 1회씩 낮 12시 30분부터 13시까지 총 4회가 진행된다.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정지혜(연세대·피아노), 고유빈(서울대·바이올린), 유예은(한세대·피아노), 원세연(서울해금앙상블·해금), 박채련(한예종·피아노), 남은채(한양대·성악) 등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고 30일에는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으로 구성된 ‘일주 오케스트라’가 음악회 대미를 장식한다.
정기 공연 외 평일 점심시간에는 실내 버스킹이 진행된다. 현재 태광그룹은 이 무대에 참여할 아마추어 음악가를 모집 중이다.
모집 대상은 거리 공연 또는 소규모 공연 경험이 있는 개인 및 팀으로 악기 연주는 물론 성악, 랩, 아카펠라,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지원이 가능하다. 버스킹 지원자는 공연 영상과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연자들에게는 소정의 공연료나 식사권 등이 제공된다. 또 지원자 전원에게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입장권도 주어진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점심 먹고 사무실에 들어가다가 로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특히 음악에 소질이 있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고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