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2,5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특히 미국발 여러 악재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43포인트(1.77%) 내린 2,524.9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70포인트(2.09%) 낮은 2,516.69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8억원과 124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91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68% 내려간 5만2800원, SK하이닉스는 3.35% 빠진 18만16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1.72% 밀린 3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02%)와 현대차(1.22%), 셀트리온(0.76%), 기아(1.02%), 삼성전자우(1.87%), NAVER(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6%), KB금융(1.66%) 등은 밀리고 있다.
반면 SK텔레콤(0.36%)과 포스코인터내셔널(2.80%)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8포인트(1.53%) 내린 714.7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2포인트(2.15%) 낮은 710.20로 출발해 역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과 19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5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13%)과 휴젤(0.31%), 코오롱티슈진(4.88%), 에스엠(1.57%)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25%)과 에코프로(2.67%) 등을 비롯해 HLB(1.50%), 레인보우로보틱스(3.36%), 삼천당제약(2.99%), 클래시스(0.83%), 리가켐바이오(1.40%)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59.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경기 침체 용인 시그널과 리스크 요인들이 급조명되면서 나스닥지수가 4.00%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70% 내려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8% 밀렸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개장 전 선물 시장부터 2%대 하락한 나스닥은 장 시작 이후로도 지속 낙폭을 확대했다"며 "여기에 테슬라(-15.4%) 급락과 나스닥100, S&P 등의 기술적 리스크 시그널, 이달 15일로 임박한 정부 셧다운(업무정지) 우려, 골드만삭스의 성장률 하향 조정 등 침체 우려와 함께 여러 투자심리 위축 요인들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