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강관 업체 세아제강(306200)이 6일 장 초반 13%대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알레스카 대규모 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72%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서 밝힌 LNG 사업 계획이 추진되면 세아제강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주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수조 달러를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세아제강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 잡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세아제강이 국내 1위 강관 업체인 만큼 미국 LNG 프로젝트의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생산 능력 160만톤(t) 규모로 규격에 따른 용접 방식뿐 아니라 압연 방식, STS 제품 등 폭넓은 제품군 생산이 가능하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아직 한-미 양국 간 협의 단계에 있어 불확실성이 있지만, 사업이 진행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업체는 세아제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