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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삼성SDI, 평균연봉 1억1500만원인 에너지∙첨단소재 글로벌기업…전고체배터리로 '게임체인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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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3.06 06:32 ㅣ 수정 : 2025.03.06 06:32

2024년 4분기 ESS용 배터리 분기 최대 매출 기록...전고체 배터리 밀도와 크기 확장 추진중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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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주선 대표이사 [사진=삼성SDI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삼성SDI(대표이사 최주선)는 1970년 삼성-NEC 설립으로 시작되어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소재 분야를 이끌고 있다.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첨단소재에서 부품까지 사업을 확대하여 에너지 분야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2030년 글로벌 Top Tier 회사로의 도약을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SDI 최주선(62)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DS부문 미주총괄 등으로 활약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지난 해 연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삼성SDI를 이끌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남녀 평균연봉 격차 최대 2300만원...삼성SDI관계자, "남녀 동일 연봉 및 동일 임금 인상률 적용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평균연봉은 1억15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삼성SDI 평균연봉은 에너지 부문 남성 1억2000만원, 여성 9700만원이다. 전자재료 부문 남성 1억1100만원, 여성 95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삼성SDI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9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2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삼성SDI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에 따라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를 두지 않는다"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직원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한 연봉이 적용되며, 개인별 고과 결과나 승격에 따른 임금 인상률 적용에 있어서도 성별에 따른 차등을 두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근속 차이, 고직급 인력의 (성별) 비율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회사가 임금 정책에 성별에 따른 차등을 두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2.6년…남성과 여성 최대 4.4년 차이나

 

삼성SDI의 직원수는 1만2452명이다. 정규직 1만1639명, 기간제 근로자 813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3%에 달한다. 삼성SDI의 평균 근속연수는 12.6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에너지 부문 남성 13년, 여성 8.6년이다.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남성 14.5년, 여성 1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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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2027년 하반기 전고체배터리 양산체제 실현할까...이차전지 시장의 판도를 뒤집놓을 게임체인저로 주목돼

 

삼성SDI는 2024년 매출 16조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76.5% 감소한 결과이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원, 영업손실 256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ESS용 배터리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2024년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선두주자이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화재·폭발 가능성을 대폭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이차전지다. 안정성은 가장 큰 장점이다. 이차전지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놓을 '게임체인저'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을 마친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곽현영 삼성SDI 중대형마케팅팀 상무는 5일 "지난해 공표한 대로 2027년 하반기 양산 스케줄에 맞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크기를 확장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라고 한다.

 

한편 ESS용 배터리 시장은 AI산업 영향 등으로 전력용 및 UPS용 수요가 증가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약 1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전동공구 등은 고객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AI용 고부가 제품 수요의 확대에 따라 반도체 소재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SDI는 2025년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 체질 개선을 핵심 전략으로 하여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삼성SDI 배터리 기술력은 수상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수상을 통해 2년 연속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삼성SDI의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는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2025년 2분기 출시 예정으로, 초고출력 성능뿐 아니라 급속충전, 장수명 특성 또한 확보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 적용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은 LFP(리튬인산철)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셀 저항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High-Ni)과 블렌딩하여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면서도, 셀 안전성 평가에서 LFP와 동등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신규 전해액 첨가제를 적용해 LFP와 하이니켈을 블렌딩할 때 발생하는 LFP 표면의 부반응을 억제하는 한편, 고전도성 소재를 사용해 셀 저항 증가율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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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재상 [사진=삼성SDI]

 

④기업문화 ▶ 인재가 미래를 창조한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지원제도 운영

 

삼성SDI는 인재가 미래를 창조한다는 신념으로 인재 존중을 실현하는 기업이다. 삼성SDI는 인재가 마음 편히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의 지원 제도는 사내 문화 및 편의 지원, 가족∙의료 및 소득 지원, 자기 개발 지원으로 구분된다. 

 

삼성SDI는 자율 복장과 유연근무제를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집중도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다양한 사내 인프라를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과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소통을 중요시 여기며, 분기별로 CEO-임직원간 온라인 생중계로 소통하는 ‘오픈 토크’와 Z세대 직원과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Gen.Z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의료 및 소득 지원에는 건강검진/의료비 지원, 마음건강 심리상담, 모성보호, 사내 어린이집, 장기근속휴가/장기근속포상, 선택적 복리후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모성보호의 경우 법정 육아휴직 외 추가 1년 사용과 난임 지원 및 모성보호실 운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개발 지원은 주재원, 지역전문가/현장전문가 양성, 외국어 생활관, 학술연수, 사내 직무 순환, SDI Edu Park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외국어 생활관은 어종 별 외국어 생활관을 운영하여 글로벌 어학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 제도이다. SDI Edu Park는 교육플랫폼으로 본인/현업주도 학습을 지원하고, 상시학습 강화를 위한 모바일 학습 환경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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