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2.24 10:06 ㅣ 수정 : 2025.02.24 10:06
높은 가공성·내구성…변색 쉽게 발생하지 않아 LG화학 친환경 보증마크 ‘렛제로’ 라벨 부착
김스티븐 LG화학 전무(오른쪽)와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이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LG화학]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LG화학이 한샘과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1일 한샘 송파점에서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식물성 원료 기반 고기능성플라스틱 ASA 소재를 공급하고 한샘은 주방가구 ‘에끌라’ 표면재로 이를 사용하게 된다.
홈 인테리어, 화학 각 분야 1위인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주방가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ASA는 투명성, 광택성, 내충격성, 내화학성이 우수한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과 아크릴고무로 만든다. 고온에 견디는 내열성 외에도 내후성이 우수해 가정용 가구 등에 사용된다. 또한 높은 가공성과 내구성으로 변색이 쉽게 발생하지 않아 주방가구, 붙박이장 등에 적합한 소재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한샘의 에끌라에는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LETZEro)’가 적용된다. 렛제로는 LG화학이 2021년 론칭한 친환경 브랜드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만 보증마크를 제공한다.
김스티븐 LG화학 ABS사업부장(전무)은 "한샘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 ASA가 가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렛제로의 엄격한 친환경 기준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은 "대부분 가구용 소재는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 시 소각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탄소배출량도 늘어나게 된다"며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