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후판 가격 상승 가능성 높아져…국내 철강사 이익 증가 기대"<유진투자證>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산업통산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잠정 덤핑 관세를 건의하기로 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철강금속-韓, 中 후판 덤핑 관세 부과 건의' 리포트에서 중국산 후판 관세 부과에 따라 국내 후판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무역위원회는 지난 20일 중국산 후판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중국산 후판의 덤핑으로 국내 산업의 실질적 피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예비판정과 함께 잠정 덤핑 관세 27.91~38.02%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현대제철이 중국산 후판의 저가 수입으로 인한 피해가 있다며 요청한 반덤핑 조사에 따른 결과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이번 덤핑 관세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마지막 주 기준 포스코 후판 유통가는 톤당 90만원, 중국산 대응재(포스코)는 82만원/톤, 수입 유통가는 80만원/톤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평균 덤핑 관세 33.9%를 적용한다면 수입 유통가는 톤당 107만원 이상으로 인상될 수 있다"며 "물류비, 원재료비 외 제조 비용, 재고 평가 등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 톤당 투입 단가와 고정비, 인건비만 가정해 추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만약 후판 가격이 오르면 후판 스프레드 역시 톤당 가격이 지난해 4분기 26만7000원에서 1분기 43만1000원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기타 수많은 비용들을 제외하고 단순 계산 시 후판 마진이 톤당 16만4000원 상승함을 의미한다"며 "모든 것이 같고 후판 가격·마진만 변했을 때 지난해 대비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