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작한 이스트소프트, AI로 글로벌 경쟁력 높일까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2.21 15:44 ㅣ 수정 : 2025.02.21 16:16

7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AI사업 강화 일환
AI·SW사업 강화, 2025년 성장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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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스트소프트]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기존 주력 사업을 소프트웨어(SW)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7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나선 이스트소프트의 이번 자금 조달은 AI 휴먼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의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진행됐다.

 

PERSO.ai는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종합 소프트웨어(SW)로 고객 필요에 맞춘 독점 AI휴먼을 활용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기존의 워드와 한글 등 파일을 업로드하면 스크립트, 배경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고 음성 파일을 업로드해서 AI휴먼의 발화 및 상황에 맞는 모션을 적용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발행 자금을 △AI 기술 고도화 △효율적인 서비스 환경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목표로 설비 투자에 40%, 운영비에 60%를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PERSO.ai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이스트소프트 부스를 방문한 기업들은 PERSO.ai의 다양한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오토 더빙 서비스인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는 방송 미디어 및 쇼핑 기업, 글로벌 인플루언서에서 주목했고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는 ‘AI 라이브 챗’은 관광고 가전, IT, 통신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AI 휴먼 영상 제작 서비스 ‘AI 스튜디오’는 자동차 등 글로벌 제조사, 교육 및 마케팅 기업에서 협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이스트소프트가 AI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우기 위해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PERSO.ai 외에도 지난해 12월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론칭하는 등 AI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 2016년 장상원 대표 취임 이후 ‘Vision 2025’ 선포를 시작으로 AI 중심의 신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AI·SW사업 시너지로 성장세 전망

 

이스트소프트의 주요 사업은 △AI·SW △포털 △커머스 △자산운용업 △게임 등이다. 이중 AI·SW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공시 따르면 이스트소프트의 2024년 3분기까지 매출은 784억원이며, AI·SW 사업 매출이 약 376억원으로 전체 47.9%에 달한다.

 

그 외에 △게임 23.2%(약 182억원) △자산운용업 14.4%(약 113억원) △커머스 9.1%(약 71억원) △포털 5.4%(약 42억원) 등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새로운 AI 서비스 개발과 함께 기존 SW에 AI를 적용하며 AI·SW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PERSO.ai 플랫폼에 AI Studio, AI Live Chat, AI Video Translato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툴즈에는 AI 검색 엔진 앨런을 추가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AI·SW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사업부인 AI·SW의 2025년 매출로 알툴즈 200억원과 PERSO.ai 62억원, AI 교육사업 132억원 등 전년대비 약 2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매출이 큰 규모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향후 AI 서비스들로 인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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