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파인엠텍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파인엠텍이 지난해 고객사의 출하 부진에 더해진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으나, 올해부터는 다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파인엠텍-2025 년 회복 → 2026 년 도약 기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81억원과 영업적자 144억원으로, 4분기 큰 폭의 손실로 인해 연간기준으로도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에는 신규 투자로 인한 고정비가 증가와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부진, 일부 모델의 수율 저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향후 라인업에서의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상연구개발비 확대도 실적 부담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실적 부진이 아쉽기는 하지만 2025년부터는 다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양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는 지난해의 기저 효과로 올해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보급형 플립과 듀얼 폴딩 등 라인업 확장이 출하량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중화권 시장 내 폴더블 OLED 공급 확대도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의 침체로 인해 하반기 엔드플레이트 매출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신규 고객사향 ESS 용 엔드플레이트 매출이 반영돼 성장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북미 세트업체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부터 폴더블 관련주들은 하드웨어 확장에 따른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성과 2026년 출하 성장에 기반한 높은 실적 성장 가시성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아닌 업사이드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