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정점 통과했을 가능성 높아”<iM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2.18 09:41 ㅣ 수정 : 2025.02.18 09:41

“달러화 약세 폭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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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18일 달러화가 정점을 통과했을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예상과 달리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2월 14일 종가기준으로 달러화 지수는 연초 대비 1.6% 하락했다”며 “달러화 약세 폭이 확대될 수 있고 최소한 달러화가 정점을 통과했을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경제 사이클은 지속되겠지만 비미국 경제의 회복 모멘텀, 딥시크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이머징 자산 선호 강화, 역으로 극도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고 있음이 최근 달러화 약세와 추가 약세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의 정점 통과를 예상하는 근거로는 미국 10년 국채 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을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 최정점이었던 지난 2022년 9월 당시를 보면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사이클로 인해 미국 10년 국채 금리 역시 5%대에 육박한 반면 미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기조는 언제든지 재개될 여지가 있다”면서 “이는 미국 10년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리스크는 잠재해 있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이전 고점 수준으로 재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뒷받침해주는 시그널도 나타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 연준의 영향력 약화를 들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파월 의장과 미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급격히 약화되고 금융시장의 주된 관심도는 트럼프 대통령 말과 정책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리스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관세 정책이 외환시장에 주는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며 “더욱이 관세 정책의 후유증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 리스크가 미 연준의 금리정책에 비해 달러화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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