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뚝딱뉴스] 기업 경력직 선호 심화되면 20대 청년층 '생애소득 1억' 잃는다

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2.17 10:30 ㅣ 수정 : 2025.0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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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그래픽 : 강선우]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가 20대 청년층의 생애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즉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청년층의 상용직 취업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경력직 채용 확대가 지속될 경우 청년층의 총 생애소득이 최대 약 1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력직 채용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의 첫 취업이 늦어지고, 정년은 그대로니 총 취업 기간이 평균 2년 단축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20대 청년층의 상용직 고용률은 2010년 44%대에서 2023년 34%대로 약 10%포인트 급락한 반면, 30대는 3%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로 교육·훈련 비용 절감을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73.9%의 기업이 '바로 투입할 인력이 필요해서' 경력직을 우선 채용한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의 직무 적응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채용 시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간 산학협력 프로그램 활성화와 체험형 인턴십 강화, 실질적인 직무 경험 기회 확대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을 활용해 경력을 쌓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동영상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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