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28 11:53 ㅣ 수정 : 2025.01.28 11:5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그래픽 : 강선우] 증권업계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키워드로 글로벌화와 차별성, 내부관리, 경쟁력 제고, 주주가치 제고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형사는 사업 활로를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추고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다져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중소형사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을 털고 조직 슬림화 등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새 먹거리 확보를 통해 수익 방어에 나서겠다는 방향성은 대형·중소형 할 것 없이 모두 공통적인 목표다.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토큰증권 합법화 법안과 대체거래소 출범, 공매도 전면 개시, 계속되는 밸류업 안착 고민 및 상법 개정 등은 함께 들여다봐야할 사안들이다.
2024 신년에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 속에 채권형 랩·신탁 상품 돌려막기, 주가조작 사태, 직원 일탈의 불공정거래 및 횡령,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SL)의 손실 사태 등 등으로 실추된 고객 신뢰 회복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이어져 극단으로 치닫는 국내 정치 환경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환율의 변동성 심화 등으로 인해 기존 사업을 더 단단히 꾸리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기본 과제로 삼는 분위기다.
일단 일선 증권사들은 인사‧조직 개편 등 정리 수순에 접어들며 본격 영업 채비에 나섰다. 몇몇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 임기가 오는 3월 끝나는 만큼 인사‧조직 개편이 전부 끝난 것은 아니나, 큰 틀에서 변화의 트렌드는 읽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