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2.17 09:18 ㅣ 수정 : 2025.02.17 09:18
국내 유일 옥탄가 102 초고급 휘발유 슈퍼카·프리미엄 차량 시장 성장세
HD현대오일뱅크의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년 만에 20만 배럴을 돌파했다. [사진 = HD현대오일뱅크]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년 만에 20만 배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슈퍼카 차량 약 40만 대에 주유할 수 있는 양이다.
울트라 카젠은 2021년 말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옥탄가 102 이상의 초고급 휘발유다. 이는 HD현대오일뱅크의 고급 휘발유 ‘카젠’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일명 ‘슈퍼카’와 국산 프리미엄 승용차 운전자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옥탄가는 노킹에 대한 저항성이다. 노킹은 연료의 불완전 연소에 따른 이상 폭발 현상으로 엔진 출력 저하와 수명 단축을 유발한다. 옥탄가가 높으면 이상 폭발이 줄고 완전 연소해 우수한 연료로 인정된다.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이고 고급 휘발유는 94 이상이다. 국내에서 옥탄가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정유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옥탄가를 102 이상으로 높이면서 우수한 성능까지 확보하려면 고급 휘발유용 배합 기재와 각종 첨가제를 추가 투입해야 하고 저온 냉각 기술 등 고도의 정제 기술도 필요하다.
향후 초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도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대표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는 2016년 6만 6000대 수준에서 작년 13만 대 판매로 약 2배 증가했다. 취득가액이 3억 원 이상인 ‘럭셔리 슈퍼카’도 2023년도 판매량이 3138대로 2018년 307대와 비교해 10.2배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이 2020년 대비 지난해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초고급 휘발유 취급점은 출시 당시 15개소에서 현재 전국 62개소로 늘어났고 향후에도 시장성이 큰 지점을 중심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