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05%) 오른 2,540.2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4포인트(0.17%) 낮은 2,534.71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7과 48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368억원을 팔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28%와 0.0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했다.

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에 이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관세전쟁'을 확대하고 나선 가운데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예고됐던 관세 서명과 관련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관세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혼조 움직임을 보였다"며 "특히 애플은 중국 알리바바와의 협업 소식에 주가가 2.2% 상승하는 등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44% 내려간 5만4900원에, SK하이닉스는 0.65% 밀린 19만84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9% 하락한 1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0.29%)과 KB금융(0.24%), HD현대중공업(11.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2%), 메리츠금융지주(1.35%), 한화오션(2.84%)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와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0.99%), 기아(1.07%), NAVER(1.31%), 현대모비스(0.2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44%) 내린 746.3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4포인트(0.13%) 낮은 748.65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9억원과 2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26%)과 레인보우로보틱스(3.51%), 리가켐바이오(2.20%), 리노공업(0.66%), 파마리서치(0.36%), HPSP(0.16%)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91%)과 에코프로(1.34%)를 비롯해 HLB(0.27%)와 삼천당제약(1.37%), 클래시스(1.19%), 휴젤(2.14%)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주요 대장주 중 하나인 테슬라의 급락과 국내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예상된다"며 "단기 차익실현 욕구도 상존하는 만큼 장중에도 업종 간 손바뀜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1원 내린 1,452.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