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6년 만에 당기순익 흑자 전환...영업손실 86.2% 축소
당기순이익 7324만원...전년 -662억원서 반등
매출액 9528억원...전년 대비 4.4% 감소
영업손실 99억...'사업 개편·원가 효율화'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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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7324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당기순손실 662억 원에서 반등한 것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6년간 지속된 적자를 끝낸 셈이다.
동기간 매출액은 95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2% 축소됐다. 사업 개편과 원가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말 최대 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섰다.
비효율적인 외식 사업(일치프리아니·철그릴·철화·오스테리아 스테쏘)을 정리하고 백미당을 중심으로 기업 사업을 재정비했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데에 집중했다.
동시에 남양유업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매입한 주식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소각하고 있다. 9월에는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소액주주들의 투자 접근성을 개선했다.
남양유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ESG 경영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경영 투명성과 기업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준법·윤리경영 체제를 정비하고,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와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쇄신과 ESG 경영을 병행한 결과 실적 개선의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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