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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2조67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자 이익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비이자 이익은 크게 뒷걸음질 쳤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10일 발표한 ‘2024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2조6752억원) 대비 0.1% 감소한 2조6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기업은행의 이자 이익은 7조8919억원으로 전년(7조9266억원) 대비 0.4% 줄었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6487억원에서 2421억원으로 6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4463억원으로 전년(2조4115억원)과 비교해 1.4% 늘었다.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3560억원으로 전년(4028억원)보다 11.6%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4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243조6000억원) 대비 5.7%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3.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1.32%로 전년 12월 말(1.05%) 대비 0.2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4조8460억원, NPL 커버리지 비율은 115.5%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