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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AI 혁신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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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1.28 07:52 ㅣ 수정 : 2025.01.28 07:52

한화생명, 다보스포럼서 SBVA·셀라돈 파트너스와 MOU
김동원 사장, '한화 디너' 주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다져
AI 연구·글로벌 진출 강화 조직개편…성장동력 확보 나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AI·해외진출 등 신사업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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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애셔 슈 셀라돈 파트너스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 도날드 탱 셀라돈 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스위스 다보스 한화 오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생명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애서 해외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고 있는 김동원 사장은 글로벌 기업인들을 초청하는 '한화 디너'를 주최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2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 마련된 한화 오피스에서 SBVA와 AI 및 ICT 분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과 김 사장, SBVA 이준표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BVA는 2000년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초기 기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로 설립돼 2022년 디에비오브에 인수된 회사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접 투자 및 전세계에서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AI와 ICT 분야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22일(현지시간)에는 환태평양 시장에서 경영·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투자하는 '턴어라운드' 및 기업의 구조조정 등 특수한 상황에서 자금을 투입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 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운용사 셀라돈 파트너스와도 MOU를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셀라돈 파트너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한화 디너'를 주최하고 각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석학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네트워크를 다진다. 

 

2023년부터 한화생명 CGO를 맡은 김 사장은 글로벌 리더들과 쌓아 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소속 노부은행 지분투자를 이뤄내며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김 사장은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리포그룹 존 리아디(John Riady) 대표와 인연을 맺은 뒤 2023년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해보험 지분투자를 성사시키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AI 연구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AI센터를 설립하며 AI역량 강화에 나섰다. AI센터는 디지털, 금융,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하며,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중 가장 앞선 2014년 '빅테이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I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해마다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셩형 AI를 활용한 '고객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대화 훈련 솔루션'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한화생명 AI연구소를 출범하며 미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인간중심 AI 연구소'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 AI연구소는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AI 활용 개인 디지털 페르소나 개발 △AI-헬스케어 산업 접목 방안 도출 △글로벌 AI거버넌스 연구 등을 연구 주제로 한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법인TF팀'을 신설한 한화생명은 현지 금융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노부은행 인수 마무리 등 현지 시장 안착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AI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은 모든 금융권에서 강화하고 나서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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