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지 강화...KGC인삼공사 '에브리타임'·오리온 '오!그래놀라'
에브리타임, 12월 국내 매출 18% 증가
중국서 44%↑...동남아·미국 시장 진출
오!그래놀라, 국제 우수 미각상 수상
국제품평회서 최고 등급 3스타 등극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KGC인삼공사와 오리온 등 식품 업체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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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전 제품 중에서 '에브리타임'이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브리타임'은 정관장 국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일부터 4주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동기간 2030세대의 구매 수는 5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에브리타임'은 지난해 정관장의 260여 종의 수출 품목 중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KGC인삼공사는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 내 1∼2인 가구를 겨냥해 제품의 규격과 함량을 다양화하고, 춘절과 광군절 등 시즌별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만에서는 코스트코와 전련사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했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에선 부모님과 지인을 위한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미국의 마켓체인기업인 스프라우츠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에브리타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건강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현지인들의 건강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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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리온은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오트' 2종이 2025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인 최고 등급 3스타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ITI 국제식음료품평회는 2005년부터 런던과 파리 등 전 세계 200여 명의 미각 전문 심사위원들이 100여 개국의 제품을 평가하는 식음료 품평회다. 지난 20년간 국내 그래놀라와 시리얼 부문에서 3스타를 수상한 것은 '오!그래놀라'가 최초다.
'오!그래놀라 오트'는 △첫인상 △시각 △향 △맛 △식감 등 총 5단계의 평가 항목에서 평균 90% 이상의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그래놀라'는 국산 쌀과 통귀리, 호밀 등 자연 원물의 맛을 담아 2018년 7월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000만 봉을 돌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엄선된 원료와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K-그래놀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놀라 시장을 지속해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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