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북미 시장 진두지휘...글로벌 사업 속도 낸다
허 회장, 글로벌 사업 핵심 시장 '북미' 낙점
텍사스에 현지 공장 설립..."역대 최대 규모"
북미·중남미 확장 계획...미국 내 1000개 목표
LA 산불 진화 소방관에 제품 기부...사회공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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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허 회장의 의지에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허영인 회장은 미국 사업과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허 회장에게 북미 지역은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이다. 북미 시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데다 현지 생산 기반만 마련하면 중남미까지도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만 30여 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열었다. 앞선 8월엔 가맹점을 대상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허 회장의 천명에 따라 SPC그룹은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지역사회 복구를 위해 제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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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에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빵 공장을 설립한다.
그룹은 현재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에 속한 벌리슨 시(City of Burleson)를 공장 후보지로 선정했다. 현재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 면적은 15만㎡(약 4만 5000평)에 달해, SPC그룹이 해외에 설립한 생산 시설 중 최대 규모다.
미국 정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벌리슨 시와 존슨 카운티 지방 정부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위해 약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SPC그룹의 투자 규모는 약 1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SPC는 텍사스 공장이 북미 시장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확장하고 중남미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SPC는 "텍사스 공장이 파리바게뜨 확장 계획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총 1000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중 200여 개는 미국과 캐나다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북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수를 늘려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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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방침 'Nourish COmmunity(지역 사회 기여)'에 따라 미국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본부(America DIvision)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미국 LA(Los Angeles)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제품을 제공했다.
SPC는 DTLA점과 산가브리엘(San Gabriel)점 등 LA와 인근 지역 30여 개의 점포와 함께 샌드위치와 페스트리 등을 무상으로 전달했다.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본부 관계자는 "SPC그룹의 브랜드 방침인 'Nourish COmmunity'를 실천하고자 가맹점들과 함께 소방관들에게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LA 지역 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매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매장에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2023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재로 미국 뉴욕시(City of New York)와 '경제적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SPC는 뉴욕시에 식품을 기부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10만 달러의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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