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K-뷰티 역대 최대 실적에 한국콜마 찾았다...성장 지원 논의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12.03 11:05 ㅣ 수정 : 2024.12.03 11:05

한국 화장품 11월 누적 수출액 93억달러 기록
윤상현 콜마 부회장, 인디 브랜드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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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시내 한 화장품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념해 한국콜마를 찾았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약처와 한국콜마는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2일 식약처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93억 달러(잠정 약 13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21년 전체 수출액(92억 달러)을 뛰어넘은 수치다.

 

화장품 수출은 2014년 이후 지난 9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0월엔 한 달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국산 화장품 수출 확대는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과 일본 등 현지에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업계의 노력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함께 한 결과"라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확산도 우리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 넘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우리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규제를 개선하는 등 국내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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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와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오 처장은 이날 화장품 수출 규모 역대 최대 달성 기념으로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화장품 수출 업계 애로사항과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에 논의했다. 

 

윤상현 부회장은 'K-뷰티 글로벌 위상과 성공 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K-뷰티만의 스타 브랜드가 지속 탄생할 수 있도록 인디 브랜드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이들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의 주요 연구 시설을 견학했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어 낸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 △색감에 대한 영감을 받는 공간인 '크로마 콜마 스튜디오(구 콜마 아틀리에)' 등 2곳에 방문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K-뷰티 업계와 정부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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