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트럼프 재집권 기대감 강세…다우·나스닥 사상 최고치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95% 뛴 1만8983.47을 기록했다.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이번 미국 대선이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던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를 거의 다 가져가고, 최대 격전지였던 필라델피아의 표심까지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 후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처럼 일시적인 변동성 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1% 낮은 배럴당 71.77달러,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 내린 배럴당 75.06달러에 거래됐다.
종목 중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14.75% 급등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11.54%)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초반 44.3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5.94% 오른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기업 공시 (6일)
- 고려아연(010130) : 금융감독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 한신공영(004960) : 684억원 규모 성남중원 행복주택 공사 수주
- 대유플러스(000300) : 회사분할 결정
- 동국씨엠(460850) : 12일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 개최
- 에이피알(278470) : 3분기 매출 1741억원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
- 일신방직(003200) : 3분기 매출 1198억원 (-7.64%), 영업이익 32억 원 (-286.35%)
- 디와이디(219550) : 12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 제이스텍(090470) : 71억원 규모 AGV 무인 운반 로봇 계약 체결
- 아난티(025980) : 99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결정
- 탑엔지니어링(065130) : 3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결정
- 컨텍(451760) : 89억원 규모 설계·개발 계약 체결
- 모아데이타(288980) : 29억원 규모 시스템 용역 계약 체결
- 코스나인(082660) : 90억원 규모 횡령 발생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 에이스테크(088800) : 49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퀀텀온(227100) : 신주발행금지 등 가처분 소송 제기 발생
- 크라우드웍스 : 자회사 크라우드아카데미, 9억 5000만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부총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10:00)
- 1차관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국회, 10:00)
- 2차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10:00)
- 통계청,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 실시
- KDI 현안분석 -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 발표
- 2023년 다문화인구동태 통계 발표
[금융위원회]
- 김병환 금융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 (10:00, 국회)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제6회 IP금융포럼 (9:00, 페어몬트 엠버서더)
- 금융위원회, 제6회 IP금융포럼 개최 (9:00)
- 금융위원회, 보험회계 신뢰도 제고를 위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 및 할인율 연착륙 계획 마련 (10:00)
[금융감독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중소기업인 간담회 (11:00, 중소기업중앙회)
- 금융감독원, 2024년 6월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 적정성 비율 (6:00)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장 중소기업과 소통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 실시 (11:00)
[한국은행]
- 한국은행,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 (8:00)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총재회의' 참석 (12:00)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6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테랑 트레이더인 에드 브래드포드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긴 오늘 (시장은) 30년물 경매에 시장은 더 집중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통상 장기물에 부정적이라고 여겨지고 지난밤 급등한 30년물 금리는 4.67%에 신고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30년물 국채를 25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친다. 최근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는 혼조 양상이다.
-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과반 이상인 52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자리를 4년 만에 탈환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의회의 권력이 상·하원 모두 공화당으로 넘어가는 레드 스윕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레드 스윕이 현실화할 경우 트럼프 후보의 급진적인 관세·이민 정책 추진이 수월해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 6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ING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통령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는 이른바 '레드 스위프'가 나타난다면 달러는 장기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FX 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상했다. 페솔 전략가는 이날 개표 상황을 두고 "1% 미만 하락한 캐나다 달러를 제외하면 주요 10개국 통화는 모두 1.0~1.7%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캐나다는 중국에 대한 관세와 지정학적 발전에 덜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