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반도체주 하방 경직성 받쳐줄 것…엔비디아 신고가 영향"<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22 09:41 ㅣ 수정 : 2024.10.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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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2일 국내 증시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등에 부담을 받으면서도 국내 반도체주들의 하방 경직성을 받쳐줄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포함 긍정적인 투자의견 등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TSMC·AMD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8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업황 불안 우려가 반영된 측면도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 중후반까지 하락한 데 따른 환차익 욕구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환차익 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유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동시에 자동차 등 환율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출주들의 주가 흐름도 견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에 대비한 트레이딩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또 ”현시점에서 미국 증시의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은 여타 증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령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도,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S&P500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75%에 육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이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와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하며 순항하는 과정에서 미국 증시의 레벨 및 속도 부담이 누적된 상태라는 점이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그니피센트(M7)를 중심으로 눈높이가 높아진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동안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대비하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주중 SK하이닉스(000660)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미국 M7 실적 발표 전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반응이 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당선 불확실성 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1,370원대 진입에도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소식과 지난 금요일 낙폭과대 인식 등에 따른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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