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넷마블은 올해 3분기에 매출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나혼렙이 지나간 자리'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넷마블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6만8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68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전분기 대비 47.8%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다. 영업이익률(OPM)은 8.5%로 예상된다.
이준호 연구원은 "이번 실적 하락은 2분기 출시된 주요 신작의 매출 안정화가 빠르게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큰 기대를 모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출시 직후 폭발적 매출을 기록했으나 9월 12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에 실패해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 1월 예정된 애니메이션 2기 방영에 따른 IP(지식재산권) 팬덤 효과를 제외하고 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가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넷마블은 3분기 영업비용을 6229억원, 지급수수료는 239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가 지급수수료율 감소 효과를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