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대 은행, 비이자로 수익성 유지”<NH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6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웰스파고·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미국 6대 은행의 올 3분기 실적이 모두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건 비(非)이자 수익 증대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김준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웰스파고의 3분기 순이자 이익은 62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약 1.6% 감소했으며 모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에 이어 하락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 예금이 금융상품 등 고수익 자산군으로 이동하며 예금을 유치하기 위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며 “그러나 투자은행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로 비이자 수익 증가세가 연내 지속되면서 이자비용 부담을 상쇄함과 동시에 6대 대형은행의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3분기 실적에서는 상업은행들의 이자비용 고점에 대한 기대가 형성이 되기 시작했으며 4분기 실적부터는 NIM 개선이 기대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이번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나, 4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 등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기초체력 여건 등을 점검해본 결과 6대 대형은행의 크레딧 모두 여전히 투자 적격이라고 판단한다”며 “바젤3 최종안에 따른 자본 규제 도입은 아직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은 만큼 남은 하반기 이후 리스크 요인으로 볼 수 있으나 당초 강경했던 감독 당국의 스탠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 등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투자은행 사업 부문 수익성이 둔화되고, 이자비용 개선에 따라 상업은행 실적 반등이 부각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은행 크레딧물 최선호 의견 제시하며 상업은행 및 지역은행 크레딧물은 자본 규제안의 도입 진행 상황을 점검해가며 비중 확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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