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반도체 장비 사업을 하는 테크윙(089030)이 미 나스닥 반도체 섹터 상승에 힘입어 14%대 주가 급등을 시현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크윙은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17%(6100원) 오른 4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크윙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및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타겟으로 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테크윙이 생산하는 큐브 프로버(Cube Prober) 장비는 HBM 수율을 끌어올려주는 핵심 장비이며 이에 따라 반도체 지수 또는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게 일반적이다.

이날 기준 HBM 생산업체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6.51%올랐으며, AI 연구개발 시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5% 올랐다.

또한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L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XX ETF는 4.81% 올랐다.

반도체 섹터가 일제히 상승하는 형태로 방향을 틀었기에 테크윙의 주가 또한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BM 관련 장비를 주사업으로 다루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주가 역시 전일 대비 6%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증권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는 테크윙이 올해 매출 2810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336억원, 영업이익 32억원에서 각각 110.3%, 1821.8% 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