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K-ICS 비율 하락했으나 이익 개선세 뚜렷"<메리츠證>
건물 매각이익 등 고려 시 뚜렷한 이익 개선 예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한화생명(088350)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하락했으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2분기 별도 기준 17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6% 증가한 규모다.
보험손익은 1837억원으로 16.4% 줄었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의 2분기 CSM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이에 따라 CSM상각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예실차는 사업비 확대로 -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CSM은 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신계약 CSM은 종신보험 판매 감소로 준번기 대비 6.7% 줄었으며 CSM 조정은 변액보험 관련 부채 할인율 강화 영향에 전분기 마이너스 3745억원에서 마이너스 4410억원으로 확대됐다.
보험금융손익을 제외한 투자손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7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전년 변액 부문 적자 요인 소멸, 금리 하락에 따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신 손익 회복, 부담금리 하락 등에 기인한다.
조아해 메리츠화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의 배당 가시성을 위해서는 '신계약 CSM 증가와 지급여력(K-ICS) 비율 제고'라는 흐름과 해약환급금준비금 비중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전년 대비 축소될 변동성, 하반기 중 인식될 건물 매각이익 등을 고려하면 올해 뚜렷한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이달 2일 이사회에서 서울 중구 한화빌딩을 자회사 한화리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각가는 80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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