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때로는 가습 찡하게, 때로는 배꼽 빠지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러나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광고를 만들어 온 광고명가 박카스가 이번에도 틀을 깨는 광고로 공감과 반전의 재미를 준다.

 

여행 성수기를 맞아 TV에 여행 광고들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여행사 광고들보다 더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진짜 여행사 스러운 광고를 선보인 것이다.

 

 

 

 

[2024 박카스_젊음을 힘껏, 마음껏_ 여행편]

 

방콕 시내를 차가 달리고 경쾌한 음악이 시작된다 / 주인공이 도심의 번화가를 다니며 사진도 찍고 쇼핑도 한다 / 육지를 지나 쪽배를 타고 강을 여행하고 수상시장에서 쇼핑도 한다

 

Na : 낯선 언어가 배경음악이 되고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신기한 듯 차창 밖을 바라본다

 

Na : 길을 잃는 것마저 추억이 되고

 

지도 밖으로 나가 새로운 나를 만나는

 

장소가 숲으로 바뀌고 신발을 벗고 개울을 건너 거대한 폭포 앞에서 물살을 맞으며 두 손을 모아 힘차게 외친다

 

자막 & Na : 이 광고는 여행 광고가 아니라…

 

(장소가 바뀌어 주인공이 집에서 냉장고 문을 열고 박카스를 꺼내 들며) 박카스 광고 / 집안에서 열심히 일하는 주인공이 드디어 박카스를 따서 마신다

 

Na :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려면 이런 힘이 필요하니까

 

젊음을 힘껏, 마음껏 박카스

 

광고의 전반부만 보면 완전 여행사 광고다. 그것도 정말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공감 가고 실감나는 탁월한 광고 말이다. 그러나 완전 여행사 광고 같은 전반부를 지나며 “이 광고는 여행 광고가 아니라… 박카스 광고”라는 자막과 카피를 통해 반전이 시작되며 감추고 있던 정체를 드러낸다.

 

“깜빡 속았다”라는 허탈함과 “여행과 박카스랑 무슨 상관?”이라는 의문이 들 때쯤 광고명가 박카스의 내공이 드러난다.

 

바로 그 순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려면 이런 힘이 필요하니까”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반전의 힘을 배가시킨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젊음을 힘껏, 마음껏 박카스”라는 화룡점정의 슬로건으로 마무리한다. 

 

“젊음을 힘껏, 마음껏 박카스”라는 캠페인 슬로건(테마)으로 여행만이 아닌 젊은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다양한 것들로 확장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즈음 드디어 또 다른 광고가 나왔다.

 

이번엔 여행이 아니라 스포츠다.

 

 

 

 

[2024 박카스_젊음을 힘껏, 마음껏_ 스포츠편]

 

한 남자가 비를 맞으며 도심을 달린다

 

Na : 날씨에 단 한번도 지지 않고,

 

한 여자가 아침에 울리는 알람을 끄며 힘차게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한다

 

Na : 핑계 따위 가볍게 넘어서고,

 

물살을 가르고 수영하는 모습,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라이딩하는 모습, 온 힘을 다해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Na : 한계를 전력으로 돌파하는.

 

자막 & Na : 이 광고는 스포츠 광고가 아니라… 박카스 광고

 

열심히 일하는 남녀의 주인공들이 드디어 박카스를 따서 마신다

 

Na : 어제의 나를 넘어서려면 이런 힘이 필요하니까

 

젊음을 힘껏, 마음껏 박카스

 

광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박카스의 속내를 삼단논법으로 표현하면, “OOO하려면 이런 힘이 필요하다. 박카스는 이런 힘을 준다. 고로 박카스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로 정리되지 않을까?

 

물론 핵심 주장은 “그러니 뭔가를 하려면 미리 박카스부터 마셔라!”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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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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