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HBM 시장 선두업체로서 SK하이닉스의 경쟁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SK하이닉스-HBM 경쟁우위 효과 지속’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5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출하 증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D램은 16%, 낸드는 2%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HBM 시장 후발주자들의 HBM3E 시장 침투가 예상과 달리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HBM3E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세대 전환에 따른 판가 상승효과를 오롯이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지난해 2조6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0조9000억원, 내년 19조6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커스텀 HBM의 개념이 등장하는 HBM4를 내년말을 목표로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준비 중이다.
김 연구원은 “커스텀 HBM은 고객 맞춤형으로 로직 다이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으로 TSMC와 협업이 진행되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다”이라며 “향후 후발업체들의 기술격차 축소가 쉽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