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술개발, 상생 노력 통해 환경 및 사회성과 일부 항목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SK하이닉스는 27일 2023년 4조984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SK그룹 공통의 산식이 적용되는 SV 측정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5조 452억원, ‘환경성과’ -8258억원, ‘사회성과’ 7651억원을 달성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액 감소의 영향이 커 2022년 대비 35% 축소됐다.
환경성과는 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 온실가스 배출 총량 저감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21%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22년 사내에 탄소관리위원회를 구축하고, 탄소 배출을 축소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사회성과는 회사가 다운턴으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금액이 축소돼 전년 대비 9% 줄었다.
하지만 회사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면서 제품/서비스(삶의 질) 항목에서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SV 실적을 달성했다.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부터 회사의 6년간 성과 추이를 보면 업황 영향이 큰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SV 창출액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기준에 따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SV 창출액은 3조9073억원으로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던 2018년 2조7591억 원 대비 42%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다운턴의 영향으로 2023년 SV 창출액은 전년 7조5845억원 대비 34% 줄었다”며 “SV 측정 항목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HBM, DDR5 등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고성능 제품 개발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관련 측정 항목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