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2,730선에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 신중론에 반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상황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장보다 14.94포인트(0.54%) 내린 2,738.0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06%) 낮은 2,751.47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8억원와 61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028억원을 사들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0%와 0.2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26%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3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쓴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나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CPI 이후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작이 분명해진 점에 주목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4월 CPI가 둔화하면서 3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쓴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나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CPI 이후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작이 분명해진 점에 주목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월마트(+7.0%)의 호실적에 따른 소비경기 불안 완화 등으로 다우가 사상 처음으로 4 만선에 도달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중반 이후 지수 고점 부담 속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64% 빠진 7만7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7% 하락한 19만1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6% 뛴 3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6%)와 기아(0.09%), 카카오(0.43%)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삼성전자우(0.46%)와 POSCO홀딩스(0.87%), 삼성SDI(1.13%), NAVER(0.32%), LG화학(1.24%), 포스코퓨처엠(0.53%), 셀트리온(1.40%)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1.17%) 내린 860.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포인트(0.16%) 낮은 868.99으로 출발해 역시 내림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과 89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16%)과 에코프로(1.49%), HLB(3.59%), 알테오젠(4.94%), 리노공업(0.74%), 레인보우로보틱스(0.11%)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29.96%)와 엔켐(1.21%), 셀트리온제약(0.20%), HPSP(1.58%)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3.0원 오른 1,348.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