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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6주 만에 '하락세' 마감...'보합세' 지속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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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3.24 06:30 ㅣ 수정 : 2024.03.24 06:30

매수문의 소폭 증가...매도가 상향·상승 거래 발생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44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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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16주만에 하락장을 마치고 보합 전환했다. [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서며 16주 동안 이어져온 하락장을 마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3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가격은 작년 12월 첫째 주 하락으로 전환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5%→-0.02%, -0.06%→-0.04%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며며 서울은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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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며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 및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하락에서 보합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북의 경우 종로구는 홍파‧사직동 주요단지 위주로 0.02%, 서대문구는 남가좌‧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0.02%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도봉구는 방학‧쌍문동 , 강북구는 수유‧번동 위주로 각각 -0.04%, -0.03% 하락했다.

 

강남은 동작구와 송파구가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작구는 상도‧노량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각각 0.05%, 0.04% 상승했다. 반면 관악구(-0.05%) 봉천‧신림동, 구로구(-0.03%)는 고척‧신도림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이러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는 꾸준히 지속돼온 전세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부동산 시장은 당장 내 집 마련 보다는 집값 추이를 관망하며 임대에 머무르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7% 상승하며 4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의 경우 강북구(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발생으로 인한 미아‧번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노원구, 은평구, 용산구 역시 각각 0.13%, 0.13%, 0.12% 올랐다.

 

강남은 구로구 0.11%, 금천구 0.09%, 서초구 0.08% 순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로의 이주수요가 증가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뉴스투데이>에 "올해는 입주물량 자체가 적은만큼 전세가격 상승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전세가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매매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거라고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시공비가 저렴한 편이 아닌데다 고금리까지 겹쳐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없다"며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분양과 저조한 공급물량까지 겹친다면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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