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속 2,700선 안착…반도체주 약세 움직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14 11:01 ㅣ 수정 : 2024.03.14 11:01

코스피, 0.34% 상승 중...외국인 398억원·기관 3223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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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에 안착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전장보다 9.25포인트(0.34%) 오른 2,702.8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0포인트(0.18%) 높은 2,698.37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과 32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554억원을 팔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9%와 0.54%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12% 내렸고,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한 테슬라는 4.54% 밀려났다. 메타와 애플은 각각 0.84%와 1.21% 빠졌고, 인텔과 AMD도 각각 4.44%와 3.93% 하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경계감에 주가는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AI 열풍에 주요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 랠리가 나타나지만,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지 않았단 점이 주가 상승을 막는 분위기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도 빠르게 추격중으로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하락세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7% 밀린 7만3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34% 빠진 16만1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5% 하락한 4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1.81%)와 삼성전자우(0.16%), 기아(1.59%), 셀트리온(0.28%), 삼성물산(1.27%), 카카오(0.92%)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POSCO홀딩스(1.12%), LG화학(0.89%), 삼성SDI(2.18%), KB금융(1.29%), NAVER(0.16%), 포스코퓨처엠(2.39%) 등은 내려가고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0.69%) 내린 883.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0포인트(0.04%) 낮은 889.53으로 출발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6억원과 24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1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70%)과 에코프로(1.80%), 알테오젠(0.75%), HPSP(1.85%), 엔켐(0.84%), 리노공업(1.27%), 신성델타테크(1.18%), 휴젤(1.25%) 등은 내림세다.

 

반면 HLB(6.49%)와 셀트리온제약(0.09%), 레인보우로보틱스(0.59%), 위메이드(1.74%), 솔브레인(0.35%), 클래시스(3.45%), 삼천당제약(0.63%) 등은 올라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 혼조세와 미국 PPI(생산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선, 정유주 강세에 코스피가 오르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3원 내린 1,314.2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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