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그린세일링 서비스’ 제공해 탄소 저감 ESG 행보 박차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3.04 11:01 ㅣ 수정 : 2024.03.04 11:01

대체연료 확대와 다양한 협력방안 개발 등으로 그린세일링 서비스 확대 방침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HMM은 최근 김신 HMM 컨테이너사업부문장(오른쪽)과 노이만 헬만 글로벌 FCL 총괄이 '그린세일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HMM]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독일 물류기업 헬만(Hellmann)과 탄소 감축량을 제공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첫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HMM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저탄소 연료를 선박에 사용해 직접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글로벌 해운사와 기업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서비스다.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김신 HMM 컨테이너부문장을 비롯해 노이만(Helge Neumann-Lezius) 헬만 글로벌 FCL 총괄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차원에서 탄소 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다. 

 

image
스코프 1, 2, 3 설명도 [사진=HMM]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꾸준히 커지면서 최근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제품 사용 등 기업 영향력 범위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관리하는 스코프 3(Scope 3) 제도에 대한 이행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선박 연료에 친환경 ‘바이오선박유(Bio Marine Fuel)’를 사용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이 같은 감축량에 대한 스코프 3(Scope 3) 권리를 독일 헬만에게 이관하는 것이 이번 계약을 통해 진행된 내용이다.

 

글로벌 물류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운사들은 바이오선박유,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도입해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바이오선박유 사용량 확대, 대체 연료 도입, 다양한 협력방안 개발 등을 통해 ‘그린세일링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운항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친환경 정책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