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지난해 매출 8조4010억원, 영업이익 5849억원, 당기순이익 1조63억원을 달성해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14일 HMM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2023년 당기순이익 1조63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기간인 2021~2022년을 제외하고 가장 큰 수치다.
게다가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로 글로벌 선사 가운데 톱클래스 수준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HMM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425억원을 달성해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3년 부채비율은 20% 수준으로 2022년 말 25% 대비 4~5% 포인트 낮아져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 세계 2위 글로벌 선사 덴마크 머스크(Maersk)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으며 세계 6위 업체 일본 원(ONE)은 같은 기간 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세계 10위 이스라엘 ‘짐라인’(ZIM Line)과 11위 대만 ‘완하이’(Wan Hai)’는 이미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