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동양생명의 실적과 K-ICS 비율이 개선되면서 타사 대비 높은 배당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3.8% 증가했다.
조아해 메리츠화재 연구원은 "타사 대비 양호한 보험손익 및 투자손익의 회복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보험손익은 전분기에 비해 24.6% 감소한 507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연말 계정성 요인으로 예실차가 적자전환됐으며 약관대출 금리 인하로 손실계약부담비용이 확대됐으나 타사 대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4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3% 감소했다. 신계약 CSM은 19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줄었다. 조 연구원은 "저축성 보험 판매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종료 영향을 일부 상쇄한 가운데 CSM 조정은 약관대출 금리 인하 820억원, 연말 계리적 가정 175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투자손익은 3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보험금융손익을 제외한 투자서비스손익이 금리하락에 따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FVPL) 금융자산 흑자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143.1% 증가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93%로 전분기 대비 9%포인트(p) 상승하며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이를 기반으로 주당배당금(DPS) 400원을 결정하며 배당을 재개했다.
조 연구원은 동양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400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K-ICS 비율이 안정적으로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정책의 가시성이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할인율 관련 규제 이슈가 있으나 동양생명은 중장기 K-ICS 비율을 180%로 제시해 현 배당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타사 대비 높은 배당 매력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