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 공략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2.20 10:23 ㅣ 수정 : 2024.02.20 10:23

혹한기 눈·성에 걱정 없는 ‘직접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2027년 양산 목표…자율주행 카메라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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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이노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건다.

 

LG이노텍은 20일 세계 1등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적용한 제품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고 있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때문에 선명한 영상 수집을 위해 히팅 카메라 사용이 필요하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눈·성에를 제거한다. 렌즈 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고효율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소재를 사용했다.

 

해당 제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광학 설계 및 카메라 모듈 조립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설계 자유도를 향상시켰다.

 

카메라 모듈 속 빈 공간에 PTC 히터를 삽입한 데다 카메라와 히터 입력 전원을 한 개로 일체화해 히터를 장착해도 카메라 모듈 사이즈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됐다. LG이노텍은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LiDAR·Radar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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