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광학 솔루션 매출 확대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업황 개선 속도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을 기대해도 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이노텍-방향성을 볼 시기’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5586억원과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늘었다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7%, 영업이익은 163.7% 증가했다.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 20조6053억원과 영업이익은 830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사상 첫 20조원대를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으로 같은 기간 34.7%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2024년 반등을 기대한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모멘텀이 확실하다”며 “Q(수량)의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 업체들의 온디바이스AI 채택이 수요 개선을 이끌며 시장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격(P) 측면도 스펙 업그레이드 및 적용 모델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이라고 분석하며 2024년 전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 증가한 8975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