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31일 국내 증시가 장중 개별 업종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관망심리 속 애플 등 미국 M7(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 실적 경계감에서 기인한 나스닥 약세 등으로 전반적인 지수는 정체된 주가 흐름도 포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IT 업종과 경기 민감 업종의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결과 발표 예정인 1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주가 반응이 상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지난 12월 FOMC 결과를 반추해 보면, 점도표 상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9월 5.1%에서 0.5bp 하향된 4.6%로 제시하면서, 연내 3회 금리인하 시그널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1월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본인의 12월 기자회견으로 인해 과도하게 형성된 금리인하 기대감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1월 FOMC는 12월처럼 증시 랠리의 동력을 제공할 소지는 낮다고 봤다. 이미 낮아진 기대감은 일정부분 기반영된 상태이기에 중립적인 결과로 소화할 수 있어서다.
결국 ”이번 FOMC가 증시에 부정적인 충격을 가할 정도의 매파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번 결과만 놓고서 대대적인 포지션 조정은 자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직전일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주들의 차익실현, 고 PBR 주들의 저가매수 등 저 PBR 테마를 둘러싼 일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 급락, 1월 FOMC 경계심리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다.